

어제 올린 보름달 사진의 셋팅이 궁금하다는 분이 있어서 한번 올려봅니다.
일단 저는 천체촬영에 그다지 지식이 없음을 먼저 알려드리고 이렇게 저렇게 주워서 만든 셋팅이라 그냥 참고정도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일단 반사렌즈로 달을 찍어보니 10만원 짜리로는 아무래도 좀 힘들더군요.
그래서 동가격의 천체망원경을 살펴봤습니다.
그중에 국내에서 레오80 이라고 부르는 제품을 알게되어서 구매를 했습니다.
가격은 중고로 10~12만원 정도입니다만 자주 나오는 제품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건 기본적으로 니콘 마운트가 달려서 나온 제품이라 T링 어댑터라든가 이런거 없이 니콘->NX 변환링 하나만 끼우고 바로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기본적으로 크고 길기 때문에 렌즈만 삼각대에 마운트하면 흔들림에 많이 취약해집니다.
그래서 렌즈밑에 보이는 저 검고 길다란거.. 망원렌즈 서포터를 알리에서 100달러 주고 구매했습니다. (시루이 VP-350. 좀 깁니다. 짧은걸 살껄;;)
국내에서는 비슷한 타사 제품을 20만원 중후반에 팔고 있더군요.
여기까지만 있으면 촬영이 가능할줄 알았는데 천체망원경 대부분이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촛점을 조절할때 경통이 앞뒤로 움직입니다.
이 말인 즉슨.. 렌즈와 카메라를 모두 고정시켜놓으면 촛점조절을 할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렌즈만 고정시켜놓으면 NX1 의 좌우 밸런스 차이로 인해서 가만히 놔두면 카메라가 한쪽으로 계속 기웁니다.
그래서 일단 렌즈와 카메라 둘중에 뭘 고정을 시킬것이냐..
달을 찍을때는 거의 하늘쪽을 보고있기 때문에 카메라를 고정시키고 경통을 움직이면 너무 무겁습니다.
그래서 촛점이 거의 맞는 위치까지 경통을 조절한 뒤에 렌즈를 단단히 고정시키고 카메라를 조절해줍니다.
기본적으로 렌즈 서포터의 바디 체결부분은 카메라를 앞뒤로 움직을수 없기 때문에
맨프로토 577 호환 어댑터를 플레이트 위에 덧붙여서 앞뒤로 약간씩 움질일수 있도록 해줬습니다.
약간씩 움직여서 촛점을 잡은뒤에는 단단히 조이고 촬영..
577 어댑터의 경우 맨프로토 제품은 75,000원쯤 하는데 알리에서 사면 킹조이 껄로 24달러 정도에 살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렇게 해도 경통이 움직일때 조금씩 흔들리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어서 초점 잡을때 완전히 깨끗하게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약간 움직이고 몇장 찍어주고 약간 움직이고 몇장 찍어주고(릴리즈나 타이머로) 이런식으로 찍은뒤에 잘 나온걸 골랐습니다.
찍고봐도 렌즈가 렌즈인지라 아주 깨끗하게 나오진 않아서 후보정으로 샤픈 잔뜩 먹여줬습니다.
깨끗하게 초점 잡아가면서 찍으려면.. 자동 초점이 되는 비싼렌즈를 사야겠지만 전 그냥 가끔씩 한번 찍을거라 딱 여기까지만 투자를 했습니다.
집에있던 삼각대나 어댑터 같은걸 제외하면 렌즈랑 망원렌즈 서포터만 해서 20만원 초반정도가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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