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해서 잠자리에 꿈을 꿔대는데 ...
아침에 일어나면 무슨꿈을 꿨는지 잘 기억이 나질않는 ~
꿈은 무채색 이라 했던가요? 오늘밤엔 이런 화려한 색깔의 꿈을 꾸고 싶습니다.
젊었을때도 하지않았던 ...
요새 팔짱끼고 마눌님과의 어스름 저녁의 데이트를 즐기고 있습니다.
지역에선 최고 일수밖에 없는 대학병원 에서도 이젠 별 방법이 없는것 같아서
실낱같은 희망으로 한의원 치료를 해보고 있습니다.
한시간여 치료가 끝나고 중심을 못잡고 잘 걷지도 못하는 마눌님 팔을 꽉 끼고
집까지 10분 정도의 거리를 걸어오고 있습니다.
어눌한 말씨로 이말저말 중얼거리듯 얘기를 하는 그 모습이 제 가슴에 너무도 애잔하게 와닿는군요.
몇개월 전 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사람 이었는데 ...
속만 썩이던 남편 잘못만나 모진 고생끝에 심신이 모두 지쳐 이젠 병이 들었던가 봅니다.
아마도 본인은 점점 어려워 진다는걸 알고 지난달 자식들과 중국여행을 불편한 몸 이끌고
그래서 더 기어이 다녀온듯도 합니다. 앞으로는 그마저도 가기 힘들어져 불가능 할꺼라 예상 했겠지요.
오늘 오전에 답답한 마음에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만, 답답함은 그냥 남아 있군요.


덧글 14 접기
oldman
[4umu]이젠 ... 예전의 반 정도만 행동해도 더이상 욕심이 없겠습니다.
oldman
[犬足을 넘어서]이거참 ... 부모가 아프면 자식들 이야 모두 똑같은 심정 이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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