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잘 찍으시는 분들은 있겠지요 만 ... ㅉ
제게는 너무 어렵고 요원한듯 싶습니다. 요즘 날씨가 너무 좋지요 ~ ^^
그저께 토욜날 ... 여수 에서 모임이 있어 정년퇴직한 회사 후배와 둘이서 여수를 갑니다.
엑스포 열리기전에 가보았고 그후론 처음이라 ... 너무 많이 변했드군요. 엑스포역 옆에 목장의 샤일로
같은곳 외부에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 되어있어서 연주곡이 흘러나오는데 조용한걸 좋아하는 제겐 약간 소음성 ...
회원들을 만나 여수 수산특화시장 인지 단지 인지로 갑니다. 주차비는 한시간은 공짜, 이후 시간당 1천원 ... 주말이라 그런지
관광버스, 승용차가 많네요. 1층에 많은 수산물 가게에서 봄도다리/자연산 (1kg 에 35,000원), 그 맛있다는 새조개 (1kg 에 45,000원) 를
인원수에 비례해서 구입 2층으로 갑니다. 2층은 1인당 세팅비가 5천원 인가 6천원 인가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우리 젊은총무가
눈썹이 휘날리도록 뛰어 다녔겠죠 (젊은총무 나이는 생물학적 기준 48세임), 암튼 세팅비를 주면 먹을수 있게끔
준비를 해줍니다. 몇가지 음식과 더불어 ... 먼저 양식이 안된다는 봄도다리 부터 나옵니다. 도다리
양식이 되는데 봄도다리는 안된다고 그러네요. 쫄깃한 식감이 그만입니다. 초장에 찍어
쐬주와 함께 맛있게 먹다보면 이어서 새조개 등장 합니다. 새부리 같이
생겼다 하여 새조개 랍니다. 이건 가스버너와 냄비(?) 가
같이 옵니다. 네 ~ 새조개는 샤브샤브 로 먹는다는군요. 일행중 한명의 뻥(?)
인 즉슨 ... 횟집에서는 1kg 에 15만원 이라나 워쩐대나 한답니다. 암튼 그 육수속에 집어
넣고 같이준 시금치도 넣고 팽이버섯도 넣고 ... 일행중 한넘에게 나중 들은 얘기로는 요즘 미나리가 비싸다
보니 대타로 시금치를 준것 같다고 ... 꺼내어 양파조각에 새조개 샤브샤브 한거 초장 푸~욱 찍어 올려놓고 시금치 올리고
입속으로 직행 합니다. 맛있네요. 과연 그 비싼 새조개 답습니다. 그리고 마구마구 먹어댑니다. 근데 이상한게, 세명이 새조개 1kg
을 다 처묵처묵 하지 못하고 남깁니다. 맛은 있는데 배가 허락을 하지 않습니다. 직전에 봄도다리 부터 먹어논 부작용이 확실한듯 합니다.
그 아까운 새조개가 남아있는걸 본 저쪽 테이블의 돼지식성을 자랑하는 넘들이 가져가서 다 처묵처묵 해대는 억장이 무너지는 듯한 억울함을
당하면서도 더이상 목구멍 넘기는일을 하지못하고 퍼져 버립니다. 이후 봄도다리 뼈와 다른 생선내장과 또 뼈다귀가 짬뽕된 매운탕이
올라오면서 부터 다시 배속으로 들어가기 시작 합니다. 그후 택시를 나누어 타고 여수의 새로운 명물로 등장한 케이블카를
타러 갔는데 입구부터 차가밀려 택시에서 내려 걸어 올라갑니다. 여수 현지인들은 할인을 해준다고 해서 우리
모임의 최 막내 (생물학적 기준나이 43세, 여수 거주...) 의 민증을 제시하고 케이블카 탑승권을
끊었는데, 그 길게 늘어선 줄뒤로 쭈욱 스려고 하니 총무가 뒤에서 소리칩니다.
우리는 '크리스탈' 이라고 ... 크리스탈이 머냐고 물으니 젊은 알바
생(?) 이 이쪽으로 오시라고 그 길게 늘어진 행렬옆으로
해서 맨앞쪽에 세웁니다. 정말이지 민망 하더군요. 새치기한 기분처럼...
근데 케이블카는 계속 오는데 우리는 타지못하게 하고 늘어선 사람들을 태웁니다.
이거시 어떻게 된거여 ... 몇대를 보내고 회색빛의 케이블카가 오니 탑승을 하라고 합니다.
알고보니 크리스탈 은 바닥이 유리로 되어있어 발밑의 경치도 같이 구경 할수있는 더 비싼 요금의 케이블카
근데 문제는 밤이라서 아무것도 잘 안보이는 터라 별볼일이 없더라는거 ... 멍청한 총무 시키 ... 근데 낮에는 제법 멋있을
듯 합니다. 바다위를 지나가며 발밑으로 푸른바다와 바로옆의 돌산 2대교를 지나가면서 보는 경치가 ... 암튼 반대편에 내려서 다음차
로 오는 일행과 합류하여 여수의 야경을 구경 합니다. 좋네요. 난간에 기대어 몇몇 회원들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합니다. 네 ~ 비장의 무기 G2
를 끄집어 냅니다. 헌데 잘 안되네요. 초점이 맞았는지 워쨌는지도 잘 모르겠고, 액정을 확인 해보면 컴컴해서 잘 찍혔는지 어쨌
는지도 알수가 없습니다. 사진이 취미 라더니 뭐 저러냐는 핀잔속에 머리의 피가 거꾸로 솟습니다. 더불어 옆에서 워떤
회원 한넘이 제 스맛폰을 꺼내 찍습니다. 더 밝고 핀도 잘맞는것 같습니다. 옆눈으로 흘끗 보다 뭐냐고 물어
보니 노트5 인가 뭔가라고 합니다. 암튼 체면 있는데로 구기고 다시 케이블카에 올라서 처음 케이블카
탔던곳 으로 돌아옵니다. 내려오면서 조명으로된 터널도 지나오고 ... 여수에 사는 막내가
그러네요. 이곳은 야경이 더 멋있다고 ... 암튼 머 괜찮은것 같습니다. 다시
처음에 먹었던 수산특화단지로 되돌아 와서 대리기사 부릅니다.
여수시내 웬만한곳은 대리비 1만원 이라네요.....
차를 빼면서 주차비 계산 해보니 ... 4,800원 ... 한시간은 공짜
라고 계산을 해도 무려 6시간 가까이를 회먹고 케이블카 타고 뭐하는데 시간이
지나갔다는 결론 이네요. 그리고 이동 합니다. 여천쪽 이라나 뭐라나 ... 그쪽이 놀거리 먹거리
가 좋다는군요. 암튼 방향감각도 상실한 상태에서 이리저리 가다 도착한곳은 모텔 주차장 입니다. 차를 모텔
주차장에 대놓고 나와서 이번엔 치킨집 으로 가는군요. 그런데 ... 이 거리가 불야성 입니다. 온통 먹거리와 유흥가 거리
네요. 들어간 치킨집은 젊은사람들이 많이 와있고 우린 2층으로 올라가 긴테이블에 쭈욱 앉았는데 테이블 네귀퉁이쪽에 움푹움푹
들어간곳이 있네요. 그곳에 손을 한번 넣어보라는 막내의 말에 손을넣어 봤더니 오호~ 시원합니다. 그리고 그옆에는 맥주잔이 아닌 병
같이 생긴 유리에 손잡이가 달려있는 ... 알고보니 그 병같은 거에 맥주를 따라서 움푹패인곳에 놓으면 맥주가 계속 시원함을 유지 한다고
하는 ... 이 뭐 병 ... 치킨이 나옵니다. 배부른 상태 에서도 먹어보니 맛이 좋네요. 나중엔 서비스로 피데기도 나옵니다 (피데기는 반건조
오징어 를 말합니다...) 암튼 그곳에서 많이도 처묵처묵 하고 나와서 또 노래클럽을 간다는군요. 아 ~ 증말 X같은 시키들 ... 피곤해 죽겠고만 ~
할수없이 도살장 끌려가는 소처럼 무거운 발걸음으로 따라 갑니다. 그리고 노래클럽 에서 오라버니 몇살? 엉... 난 환갑 넘었다...ㅋ
갑자기 울 마눌님 모습이 떠오릅니다. 발걸음도 자유롭지 못한 ... 음식 한가지 집으려면 몇번을 젓가락을 움켜쥐는 ...
흥을 돋우려고 막 첫노래를 시작하는 도우미 양의 노래를 뒤로 몰래 빠져 나옵니다. 그리고 가까운 거리에
잡아놓은 모텔로 가 키를 받아서 방으로 들어가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잠에 빠져 들었겠지요.
다음날 아침 6시 반부터 각방에 스맛폰 소리가 요란 합니다. 해장국을 먹으러 가야
한다는 총무의 닥달에 모두 차를 가지고 '하모'로 유명한 경도가는 배를
타는 선착장 부근의 장어탕 집으로 갔습니다. 장어탕 증말
시원 합니다. 그리고 수산특화단지 다시 들러서
집에 가지고 갈 해산물을 사들고 귀가길에 나섰습니다. 울 직장후배
'야 너 엊저녁에 몇시까지 마셨냐 ~ ' ' 세시반 까지요 ... 죽겄습니다 ...'
'음 ... 담부터는 저 술고래 들과는 요령껏 마시는 방법을 개발해서 대응하자 잉 ...'
서로를 위로하며 피곤한 귀가길을 재촉 해봅니다. 여수 ... 다 적을수는 없고 한번 가볼만한곳은
분명한듯 합니다.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 많은곳 ... 회원님들 재미 없는글 읽으신분만 읽으셨기를 ... ^^
모두 건강하시고 이번주말 화창하답니다. 근무 잘들하시고 멋진 주말계획 세워 보세요...







덧글 22 접기
oldman
[4umu]예전에 군산에도 몇번 갔었어요 ... ^^
oldman
[뺑기통]원래는 간단하게 혹시라도 여수 가시는분들 위해서 제철 해산물을 소개 해드린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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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 luxo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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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5-10-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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