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마지막 글입니다.

그럼 1-Stop의 개념에 대해서 알았는데 이걸 꼭 개념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거냐?
걍 이 것에 대한 개념을 모르더라도 대충 놓고 찍어서 잘나오면 되는거 아니냐?

네, 맞습니다. 몰라도 사진 찍는데 전혀 문제 없습니다.
프로그램 모드, 전문가들이 만든거라서 매우 잘 찍힙니다. 굳이 매뉴얼이나 에퍼쳐 프라이오리티 내지 셔터스피드 프라이오리티 모드에 두고 찍지 않아도 좋은 결과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비(카메라든 렌즈든) 스펙을 제대로 알려면 1-Stop에 대한 개념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렌즈나 바디의 손떨림방지 성능을 흔히 이 Stop 개념으로 나타냅니다.
어떤 렌즈는 4-Stop 보정이 가능하더라, 어느 바디는 3-Stop 보정이 가능하더라라는 식으로 말이죠.
이 말인 즉슨 1/250초는 확보해야 핸드블러 없이 찍을 수 있는 상황에서 3내지 4-Stop 까지 셔터스피드를 더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즉, 1/250초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1/60초(3-Stop 차이)나 1/30초(4-Stop 차이)로 찍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카메라 주요 성능지표 중 하나인 다이나믹 레인지(DR)도 이 Stop 개념을 사용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DR이 14-Stop이다라는 의미는 이 범위 내에서 디테일을 문제 없이 살려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해가 잘 안가신다고요?

내일은 이에 대해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보정의 세계에 첫발을 내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