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농에 옛 수동렌즈가 없는 상황에서 이종교배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하여 제가 이종교배에 입문하면서 지난 3달 동안 배우고 이해한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제가 모르는 내용이 있을 경우 인터넷을 통해 친절한 팝코인들에게 물어보기 보다는 옛 글을 찾고 해외사이트에서 여기저기 뒤져보기 때문에 남들보다 나름 고생도 많이 했지만... 그 만큼 입문자들에게 도움이 되 드릴수 있을 것 같아서요.
마음 같아서는 좀 더 조사를 하고 글을 쓰고 싶으나 그럴 경우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서 그러지는 못하겠구요.
평어체 양해 부탁드려요.
제가 아직까지 모르는 내용도 많고 잘못 이해하고 있을 수도 있으니 많은 피드백 부탁드리구요.
나중에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리거나 팝코 유저강좌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1. 옛 수동렌즈의 사용
1-1. 옛 수동렌즈 사용의 이유
- 화려한 보케
- 꿈에만 그리던 조리개값을 가지고 있는 렌즈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
- 초점을 맞췄을 때의 쾌감 그리고 손 맛
1-2 옛 수동렌즈 사용의 단점
- 주변후 화질 저하
- 역광에 취약 (특히 멀티코팅이 아닌 렌즈)
- 콘트라스트가 약하다. (보정 가능하기 때문에 큰 이슈는 아님)
- 초점링을 돌리다 보니 손목이 아프고 초첨 맞추느라 시간 소비함
- 금속으로 만들어서 무겁다. 그리고 어댑터까지 추가하면 길기까지 하다.
1-3. 옛 수동렌즈의 폐혜
- 하루종일 중고장터에 잠복하는 관계로 폐인이 될 수 있다.
- 장터에 있는 렌즈의 작례 및 평가를 인터넷에서 찾는 관계로 시간이 많이 소비된다.
-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여러개를 사고 여러 화각대의 렌즈를 구비하고 싶어진다.
- 움직이는 피사체의 경우, 초첨 맞추느라 그 순간을 놓치게 된다.
- 브랜드나 명성 때문에 값이 오른 수동렌즈를 구매하게 된다.
- 화려한 보케를 위해 의미없는 풀때기 사진을 찍게 된다. ㅜㅠ
1-4. 올바른 옛 수동렌즈 사용에 대한 조언 (물론 저는 말할 자격이 없지만요)
- 각 렌즈의 특성이 다른 만큼 여러 렌즈를 사용하는 것보다 한 렌즈의 특성을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반성합니다 ㅜㅠ)
- 초첨 맞추느라 그 순간을 놓치게 되는 만큼 역설적이게도... 조리개를 조여서 심도를 포기하는 대신에 그 순간을 담도록 한다.
- 이미 알고 있는... 무엇이 좋은 사진을 만드는지를 기억하자.
- 본인이 피사체와 유지하고 싶은 간격을 파악하고 초첨을 맞추고... 발로 피사체와의 간격을 유지하면서 초첨링을 돌리는 것을 최소화 한다.
- 피사계심도를 제대로 이해한다. 초첨이 많는 피사체와 뒷 배경까지의 거리보다 초첨이 많는 피사체와 촬영자의 거리가 짧기 때문에 특히 앞으로 다가올가능성이 높은 피사체의 경우 조리개를 조여준다.
2. 렌즈 및 바디의 선택
2-1. 바디 마운트의 선택
플렌지 길이가 짦은 EOS 가 DSLR 중에서는 이종교배에 좋다.
미러리스 마운트의 경우, 거의 모든 수종렌즈의 이종교배가 가능하다.
아래 링크의 가운데에 있는 표를 보면 EOS 의 플렌지 길이는 44mm 으로 펜탁스K, M42, 니콘 등 녹색칸의 마운트 렌즈보다 짧아서 어댑터로 이종교배가 가능하다. 그러나 캐논 FD, 코니카, 미놀타 마운트의 경우 EOS 보다 짦기 때문에 EOS 로 사용할 경우, 화질의 저하를 감수하고 유리가 있는 어댑터를 사용하여무한대 초첨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다.
www.bobatkins.com/photograp...
가급적이면 피킹 및 화면을 확대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 바디 (미러리스)의 사용을 권장한다.
2-2. 바디의 선택 - 센서크기
풀프레임
- 렌즈 고유의 화각과 심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크롭
- 렌즈 화각의 중앙부를 사용하는 관계로 옛 수동렌즈의 주변후 화질 저하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단 화려한 보케는 주변부 화질 저하로 인해 주변부에서 주로 발생하는 만큼 보케를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다.
- 35mm 화각대의 렌즈를 구입해서 환산 50mm 처럼 사용한다고 해서.. 광각 특유의 왜곡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왜곡은 그대로고 다만 중앙부만 사용하는 것이다.
- 제일 흔하고 저렴한 50~58mm 화각대의 렌즈 사용 시 준망원으로밖에 사용을 못한다.
크롭 + Focal Reducer
- 메타본즈의 스피드부스터, Zhongyi의 렌즈터보 이외에도 여러 제품이 있다.
- 조리개를 밝게 해줘서 심도를 조리개수치보다 밝게 해준다.
- 수동렌즈 고유의 화각과 근접하게 화각을 복원해 준다.
- 유리가 들어가 있기 대문에 화질의 저하가 생길수가 있으나 주변부의 보케를 경험하게 해준다.
2-3. Focal Reducer 의 선택
- 주로 NEX 용의 focal reducer 종류가 많다.
- 중고로 최소 10만원이다. 종류 별로 사면 돈이 많이 든다.
- NEX 유저의 경우 M42-NEX, PK-NEX focal reducer 보다는 EOS-NEX 용 focal reducer 를 사고 M42-EOS, PK-EOS, 니콘-EOS 어댑터를 구매하는 것이 비용 효율적이다.
- 이론 상으로 플렌지 길이가 제일 짦은 코니카 AR 용 focal reducer 를 구입하면 모든 렌즈 마운트에 사용이 가능하지만 AR-NEX focal reducer 를 만들 계획이 없단다.
- 그럼 캐논 FD-NEX 나 미놀타-NEX 는 어떤가? 있긴 있는데... PK-FD 등 FD 나 미놀타 바디에 물릴 어댑터가 비싸기 대문에 비용 효율적이지 않다.
- 결론: M42, PK, 니콘 렌즈 사용 시 EOS-NEX focal reducer 를 구매한다. FD 사용 시 FD-NEX를, 미놀타 사용 시 미놀타-NEX 용 focal reducer 를 구매한다. 아니면 그냥 크롭으로 즐긴다.
2-4. 렌즈 마운트의 선택
M42, PK, 니콘, 캐논FD, 코니카 AR, 미놀타 렌즈를 주로 이종교배에 사용한다.
화려한 보케를 경험하고 싶거나 여러 회사에서 만든 다양한 렌즈를 경험하고 싶다면 M42 마운트를 추천한다.
나머지 마운트는 가급적이면 마운트 이름과 동일한 회사에서 만든 렌즈를 구입하는 것이 손해 및 오류를 최소화 한다.
2-5. 수동 단렌즈 렌즈 화각의 가격
~24mm - 아주 비싸다. 광각은 보케보다 주변부 화질이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하자.
28~35mm - 저렴한 편인데.. 조리개 2.8 미만은 10만원 가까이 하고 2.4, 2.0 단계 별로 가격이 뛴다.
50~58mm - 제일 흔하다. 마음만 먹으면 아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80~85mm - 아주 비싸다. 50mm 렌즈를 크롭에 물려서 사용하자. ㅜㅠ
135mm - 조리개 2.8~3.5 의 렌즈는 저렴한 편이다.
200mm - 사기는 쉽고 팔기는 어렵고, 무겁고, 초첨 맞추기 힘든 렌즈다. 싼 이유가 있다.
2-6. 수동 줌렌즈의 선택
- 표준 화각의 경우 사용에 편안함을 느끼고 발줌으로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하지만 광각과 망원은 줌렌즈가 편할 수가 있다.
- 옛 수동 줌렌즈보다는 현재의 AF 줌렌즈가 화질 면에서 우수하다. 또한 수동 줌렌즈는 무겁고 크기크니 잘 판단하자.
- 필자는 망원 단렌즈의 발줌이 너무 불편해서 망원 줌 렌즈를 몇개 구매했다. (아직까지는 제대로 사용하지 않았음 ㅜㅠ)
- 이왕 살꺼면 고정 조리개가 좋지 않겠는가?
- 최소 화각에서 초첨을 맞추고 망원으로 이동해도 초첨이 유지된다!
- M42 마운트의 줌렌즈는 많지도 않다. 니콘mf, 펜탁스k 마운트, 캐논fd, 코니카 AR 헥사논 중에서 고르는게 좋을 것 같다?
3. 렌즈구매
3-1. 렌즈 구입 장소
스르륵 장터, 중고나라, ebay 등
3-2. 전문으로 판매하는 업자는 비싼 편이다. 하자있는 렌즈를 싼 값에 구매하여 판매하는 업자인지, 아니면 상태가 좋은 렌즈를 판매하는 업자인지를 잘판단한다. 판매업자가 해외사이트에서 가져온 사진을 작례로 올리는 경우가 있다. flickr 을 통해 작례를 확인하자.
3-3. 장터에 오래 잠복하면 어느 정도의 가격대인지 대충 파악이 온다. 예전 장터기록, 혹은 ebay 를 통해 렌즈의 적정 가격을 파악한다.
3-4. 렌즈 구매 시 주의 사항
- 조리개유막, 렌즈의 발삼, 헤이즈, 포그, 곰팡이 등 유리부분의 하자에 대해 제대로 이해를 하자.
- 조리개링과 초첨링을 단계별로 끊어서 돌려보자.
- 유리 부분의 사진과 조리개 사진은 꼭 확인하자.
- 밝은 곳에서 렌즈 앞캡과 뒷캡을 열고 렌즈 유리 유심히 보자.
- 필자는 조리개가 8 까지 밖에 안조여지는 유막현상 있는 렌즈와 포그, 곰팡이가 있는 렌즈를 택배로 산 후로는... 장터 글에 유리부분의 사진이 안올라와있으면 가급적 믿지 않는다.
3-5. 렌즈에 대해 알고 검색을 하자. 국내 사이트보다는... 구글에서 찾은 해외 사이트가 더 도움이 된다.
- allphotolenses.com, pentaxforums.com 등
- 렌즈에도 여러 종류와 버전이 있다. 보케몬스터로 불리는 Pentacon 135mm f2.8 렌즈의 조리개는 15개인데... 이 후의 버전은 조리개 6개로 조리개 15개인 렌즈보다 보케가 이쁘지 않다고 한다. 회오리보케로 유명한 Helios 44M 58mm f2.0 도 44-2, 44-3, 44M, 44M2~7의 다양한 버전이 있는데 뒤로 갈수록 화질이 좋아지면서 회오리보케의 특징이 약해진다.
- 각인의 회사명과 실제 만든 회사가 다를 수가 있다. 그걸 알고 모르고로 인해 렌즈를 비싸게, 혹은 저렴하게 살수가 있으니 좀 만 공부하고 구매하자.
4. 어댑터의 구입
- 전문 판매업자가 3~3.5 만원에 어댑터를 팔고 있는데... 그거 사지말고 넉넉잡아 3주 기다릴 각오로 알리에서 저렴하게 구입하여 전문 판매자의 폭리를 근절하자.
- M42렌즈 중 핀이 제거되지 않는 렌즈가 있다. 아래 링크의 사진처럼 동그라미로 표시된 동그라미로 표시된 층이 없으면 핀이 제거되지 않은 M42 렌즈를 최대개방으로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것을 유념하자.
www.ebay.com/itm/M42-Lens-t...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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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2-01-29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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