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여행중에 담아오신 사진 두번째 입니다.
담아오신 오백여장의 사진을 쭈~욱 보면서,
아버지 세대가 담아오신 사진의 특징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첫째, 오른쪽 하단에 떡 하니 날짜.
아들인 제가 없앤 날짜를 기어이 다시 새겨넣으십니다.
사진을 남기는 것 보다 사진을 남긴 이 때를 기억하시려는 듯 , 아버지가 새긴 날짜가 괜시리 아련합니다.
둘째, 프레임 / 구도 그게 뭐니.
찍고자 하는게 너무나 명확하다 보니 사진속 구도는 뒷전입니다.
그저 여행다니시는 순간순간을 남기시고자 하는게 너무 명확하다 보니,
사진찍을때 너무 생각이 많은 아들은 부끄럽기만 합니다.
셋째, 솔직한 사진들,
어두울땐 흔들리시니 안찍고, 너무 밝을땐 살짝 등져 역광을 피하십니다.
가이드가 찍으라는 곳에서 찍고, 사람들이 찍어달라는 곳에서 찍으셨습니다.
어느새 사진은 솔직한 Story teller 가 됩니다.
.
.
.
이렇게 세대를 걸치고 이야기를 담아 전달할 수 있는 사진이 전 참 좋습니다.!ㅎㅎ
회원정보
아이디 : ysang0414***
닉네임 : 독야청청
포인트 : 839918 점
레 벨 : 골드회원(레벨 : 5)
가입일 : 2012-10-23 02:30
포토앨범보기 쪽지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