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을 시작할 때, 뉴욕 맨하탄에 대한 기대는 딱히 없었습니다.

저도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기 때문에 복잡한 도시 생활에 대해 딱히 로망 같은 것은 없기 때문인데... 맨하탄... 뭐..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놀라움이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뉴욕의 역사를 찾아보면 대충 16세기 식민지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1609년 영국 탐험가 핸리 허드슨이 맨하탄 섬으로 들어간 후, 맨하탄을 끼고 흐르는 강의 이름을 허드슨 강이라고 이름지었습니다. 한때, 뉴욕은 미국의 수도 역할을 하였고, 맨하탄이 본격적으로 발전을 시작한 것은, 19세기, 미국 건국의 회원 중 하나였던 알렉산더 해밀턴이 재무장관을 역임하면서 맨하탄을 무역의 중심지로 개발하면서 부터라고 합니다.

유명한 센트럴 파크는 1857년에 개장하였고, 곧 이어진 남북 전쟁이 끝난 후, 본격적으로 맨하탄이 이민자의 창구역할을 하며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게 됩니다. 1886년 프랑스는 미국의 자유주의를 지지하며 자유의 여신상을 미국에 선물합니다.

20세기에 들어 1904년 뉴욕 지하철이 생기고, 인구 증가에 따라, 초고층 빌딩들이 들어서게 됩니다. 대공황 중에도, 1930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크라이슬러 빌딩, 록펠러 센터 빌딩 등이 건축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맨하탄을 지나가면 100여년의 역사를 지닌 고층 빌딩의 모습과, 초현대식 건물이 같이 어울어져 있고, 그 사이사이 수백년의 역사를 가진 크고작은 건축물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규모면에서 현대식 건물과 비견되지만, 그 외장은 그야말로 클래식한 독특한 건축물들이 즐비하게 역사를 담고 있는 곳입니다.

집에 놓고 간  NX1이 너무도 아쉬웠지만, 아쉬운 대로 갤놋5 핸펀으로 열심히 담아봤습니다. B컷 방출 시작...

일단 가볍게 타임 스퀘어 부터.... 종로가 생각났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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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의 상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길가에서 촬영했는데, 첨탑이 보이질 않네요. 1931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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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출발한 관람버스에서 잡은 길거리 풍경. 이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클래식함은 따로 설명할 길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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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맨하탄의 상징 건축물 중의 하나인, 플랫 아이언 빌딩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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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년에 착공하여 1908년에 완공한 22층 건물입니다. 독특한 이 삼각형의 건물 형태 때문에 인기있는 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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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어지는 NOHO, SOHO의 건물들... 이 클래식 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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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중간중간 수백년된 성당 건물들이 빌딩 숲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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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을 담고 있는 신 월드트레이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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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건물과 묘하게 대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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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스트리트에 있다는 황동 황소상. 저거 만지면 부자가 된다나... 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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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 남쪽에 위치한 트리니티 성당. 1697년에 건립된 영국 성공회 성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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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당 옆에는 묘지가 조성되어 있는데, 그곳에 알렉산더 해밀턴의 묘소가 있습니다.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뮤지컬 중에 하나인 "해밀턴"의 역사적 인물입니다. 1755년 출생했다고 알려진 그는 미국 건국의 창립멤버로 당시 19세. 1787년 미 헌법 재정에도 상당한 역할을 수행한 인물입니다.  

그러다, 그는 라이벌 아론 버 (Aaron Burr)와 결투로 사망하게된 인물입니다. 아래는 그의 묘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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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돌다보면, 브르클린 다리를 지나, 유엔 본부 건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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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돌아오는 길에 보이는 록펠러 센터 빌딩의 그 위용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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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판 미국 감자바우골, 콜로라도에 살다, 맨하탄의 빌딩에 매료되었으니... 과연 촌놈이 다됐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