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 이윽고 알람은 울리고
부랴부랴 챙겨 놓은 짐과 커피 등을 챙기어
한 달간 날씨 탓에 게으름이 이골이난 몸부림에
대둔산행을 떠났습니다.
전날(금요일) 고라니 이야기를 잠시 꺼낸 적이 있었습니다.
나에게는 길조라고 생각할 무렵..
한적한 시골길 커브를 도는데
또 고라니가 갑자기 앞길을 막아서다 못해
받으라면 받으라는 듯
태연하게 서두르는 기색이 전혀 없습니다.
급 정거는 했지만 하마터면..
휴~~~~
두근두근 가슴을 쓸어내리고 긴 호흡을 내쉽니다.
지금 때가 고라니가 왕성한 먹이 활동을 하는가 봅니다..
길가에 쓰러져 있는 죽은 고라니를 가까스로 피하고
꼬불꼬불 고갯길을 정신없이 가는데 한 녀석을 또 보았습니다.
오늘 벌써 3마리를~~~~
순간 느낌이 왔습니다.
오늘은 정말 큰 대박이거나 아님 대 쪽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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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정상에서의 사진은 온대간데 없습니다. ㅜㅜ
아내와 함께 한 힘든 새벽 등산길이
또다시 허망한 어려운 발걸음이 되었고
우리 부부를 외면하고 뒤도 안 돌아보며 쓸쓸하게 내려보내는 산을 보고
삐뚤어지고 싶은 심정과 심드렁해진 마음이 ㅜㅜㅜㅜ
(야구로 치면 3연타석 삼진이라고 해야 맞나 싶습니다. 짙은 안개와 비로 3번 연속 아무것도 ...)
그리고 아내에게 멋진 일출을 보여주겠다고 꼬시며 약속을 못 지킨 미안한 마음,
약한 몸으로 기다시피 등산한 죄송한 마음에
도가니라도 아끼라고 천천히 내려오며
인증샷아닌 인증샷으로 지치고 힘든 마음을 달래봅니다..
여보야~ 부귀산에서 본 건 고라니가 아닌
노루였나......
나 그렇게 믿고 싶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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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모습은 눈에 남고
멋진 말은 귀에 남지만
따듯한 베풂은 가슴에 남는다고 합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오늘도 따듯한 베풂으로 이어지는
즐겁고 행복한 6월의 마지막 주 되시길 바랍니다~ ^^
VIDEO
★ 4umu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4u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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