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 앞서, 고수님들은 프리패스를 발급해드리오니-
초보의 뻘글에 시간 뺏기지 마시고 사뿐히 즈려밟고 지나가시면 되겠습니다~ ^^*
------------------------------------------------------고수님들은 이 선 넘어오시기 없기----------------------------------------------------
오늘은 제 떡보정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까발리는 첫번째 시간,
'크롭남용자' 편입니다-
I.크롭이란?
'크롭'은 말그대로 사진을 잘라내는 작업입니다.
사진을 잘라내는 유사한 작업으로, '트리밍'도 있습니다만, 초보인 저는 아직 둘 사이의 차이점을 구분하지 못하구요^^;;;
일반적으로 원본사진을 잘라내는 것 = 크롭 이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잘라내다***
II.크롭의 필요성
크롭은 프레이밍의 보완이 주된 목적입니다.
즉, 촬영할 때 부족했던 구도/구성을 다듬어주는 과정입니다.
최대망원도 부족하여 크롭으로 확대이미지를 얻어야 하는 경우,
카메라에 지정된 비율 외에 임의의 비율 이미지가 필요한 경우 등등...
크롭은 후보정에 있어서 꼭 필요한 기능임은 틀림없습니다.
아래는 제가 크롭의 도움을 받았던 몇 가지 예제들입니다.
물론, 촬영할 때 피사체에 최대한 다가가고,
프레임의 모서리까지 꼼꼼하게 살펴가며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만,
저는 눈과 손이 느려서...
크롭의 도움을 많이 받는 편입니다.
***미필적 예술***
그리고 저의 경우, 길에서 한피사체를 오래 찍고 있으면... 꼭 누군가 달려오셔서 뭐찍냐고 물어보셔서요.. ^^;;
특히 아무것도 없는 전봇대나, 길바닥을 찍고 있으면 귀신이라도 찍나... 이상한 눈으로 보시기도 해서... ㅎ
얼른 찍고 얼른 이동하는게 몸에 배어서 그런가.. 그자리에서 정확한 프레이밍을 하기는 어렵더라구요.
(아..... 누가봐도 핑계네요..;; 시간을 오래주어도 힘들것 같습니다..... )
***사랑후(약19금)***
특히 이런것을 찍고 있으면 구청 단속직원이나
고발라치(고발하는 파파라치) 로 오인받기 딱 좋습니다 ㅍㄷㄷㄷㄷ
III.편리한 디지털크롭
이전에는 크롭이란 상당한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작업이었습니다.
현상된 사진을 잘라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일단 자르면 사진이 작아지고 복구가 불가능 하거든요..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로망이긴 합니다^^)
하지만 고화소,디지털 시대로 넘어오면서 크롭은 부담없는 과정이 되었습니다.
웬만큼 잘라내더라도 큰 화질저하 없이 감상할 수 있구요,
라이트룸이나 RAW프로그램으로 크롭을 하면
원본은 보존한 상태에서 크롭된 이미지를 얻을 수도 있거든요.
몇번씩 다시 잘라볼 수도 있고 말입니다-
내보내기를 하면 새로운 jpg가 만들어지는 것이니 원본은 계속 보존되는 것이지요.
그런 편리함 덕분에 저같은 초보는 버려야만 했던 사진, 혹은 구도/구성이 부족하여 힘이 없는 사진도
그럭저럭 써먹을정도로 부활시키는게 가능해졌습니다.
IV.크롭의 남용
이렇게 크롭이 편리해지고 효과대비 리스크가 적어지다 보니...
크롭을 너무 애남용 하게 됐습니다.... ;;;;;;
***크롭 애남용의 예제들***
제가 올리는 사진들은 거의 다 기본 크롭 한방씩 먹은 사진이라고 보시면..... ㅠㅠ
편집하다가 가끔씩 크롭 안해도 되는 사진이 있으면 저도 깜짝깜짝 놀랠정도니까요... ㅍㄷㄷㄷㄷㄷㄷㄷㄷㄷ
V.결론
크롭은 참 유용하고 재밌는 작업 입니다만,
문제는,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 이후 크롭의 과정까지 그려가며 찍을때 잘 찍어야지
저처럼 '나중에 크롭하면 되지 뭐'라며 안일하게 밥먹듯 사용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신호위반***
"어차피 결과물은 같지 않나?"하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실듯 합니다.
글쌔요...
저는 사진이란 단순이 '멋진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현장의 진실을 고스란히 떠옮기는 작업'이라 생각합니다.
찍는 찰나의 순간 최대한 집중력과 최선을 다해서 찍는 사람과
후보정이란 안전장치에 기대어 안일하게 찍는 사람의 사진이 같을까요?
***미묘한 차이***
몇장으론 그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지 몰라도 진정으로 다른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진실을 전달하는 좋은 사진을 얻을 가능성은 큰 차이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비록 취미생활이긴 합니다만,
저는 사진을 '만드는'사람보다는 '찍는'사람이 되고싶습니다. ^^
크롭을 칠 때 치더라도, 찍는 순간만큼은 최선의 프레임을 구성해보려고 계속 노력해보아야겠습니다.
단시일 내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겠지만요...
***같은 노랑 다른 느낌***
끝으로...
찍을 때 피사체를 과감하게 툭 잘라서 촬영하는
힘있는 한방의 크롭이 진정한 고수의 크롭이라 생각하옵니다.ㅍㅍ
팁도 강좌도 아닌, 이상한 뻘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부에 To be cou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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