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나♧[쿠나♧]전 못뙨 버릇이 있는데 구두를 신으면 하나만 줄곧 신는 겁니다. 어제는
여유가 있어 제가 단골로 가는 길가 구둣방에 들여 광을 내리기로 했는데
사장님이 구두를 들고 요리조리 보다가 안되겠는데 하더라구요.
왜요, 뭐가 잘못 됬나요,
이거 다 삭아서 못씁니다.
손구락으로 신발 밑바닥을 벌이는데 완전 뻐드렁니처럼 쫙 벌어지더라구요.
기가 차서!......
집에 오서 마누라 보라고 신발을 벌려대며
실발 새로 사야겠다. 아니 이게 언제 거들났지.
마누라가 기다렸다는 듯이 신발장을열며 등산화 다섯컬레를 꺼내 내 앞에 던지더라구요.
신발이 이렇게 많은데
아니 그건 등산화 아냐, 실은 나도 등산화가 다섯 컬레라 깜짝 놀랐습니다.
마누라가
등산화는 신발이 아니고 뭐예요
꽥,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저는 꽤 오래 신었는데 마누라가 언릉 사라고 돈 줄줄 착각한 거예요.
요새 마누라들이 갈수록 험악한데 정말 곤혹스럽습니다. 헤헤....
꽃장수에 신발이 이렇게 망가지라고는 생각치도 모했습니다.2016-06-30 10:13
쿠나♧[쿠나♧]기왕 신발 과을 내겠다 그냥 버리기는 아까와서
토끼코코 본드를 꺼내 벌어진 구두 밑바닥 쑤셔너어 내버려 뒀는데
아 이게 구두수선 기술자보다 더 잘 잘 돘더라구요 헤헤...
욕 얻어먹지 말고 진작 이렇게 했어야지 이 바보야....2016-06-30 10:19
산을 넘어서풍경사진을 담는다는게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주는 멋진 작품입니다.
자연의 심술엔 인간으로써 어찌 해 볼 수가 없기에 거기까지만 받아들이시는 용기도 보여주시고
사모님의 건강을 생각하시는 따뜻한 마음...
그래서 하늘도 잠시 틈을 내 주셨나 봅니다...^^2016-06-30 12:53
회원정보
아이디 : cavalier.kr***
닉네임 : 까발려
포인트 : 14319 점
레 벨 : 우수회원(레벨 : 7)
가입일 : 2015-05-12 19:11
포토앨범보기 쪽지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