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가 삶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고 있네요.
아직은 시들지 않았기에 능소화의 삶에 대한 집착이 보기 싫지는 않습니다.
(능소화를 잎에 올려놓지 않았습니다~)
"봄비 한 번이면 허무하게 꽃잎을 어지럽게 바닥에 흩뿌리는 벚과 달리, 능소화는 활짝 핀 꽃을 송이 채 툭툭 떨어트리면서도 의연하게 여름 내내 꽃을 피워냅니다. 또한 능소화는 명줄을 끊어내고도 결코 목련꽃처럼 남루한 행색을 보이지 않습니다. 시들기 전에 가지와 이별을 고하는 능소화의 모습은 떠나야 할 때를 아는 자의 뒷모습을 보는 것 같아 처연합니다. 비에 젖어 담장 아래를 덮은 능소화의 낙화는 가지에 매달린 꽃송이보다 찬란합니다. 기자는 동백 외엔 능소화처럼 낙화까지 아름다운 꽃을 본 일이 없습니다. 능소화의 꽃말은 ‘명예’ ‘영광’입니다. 이보다 더 능소화를 통찰하는 꽃말도 없을 듯합니다."
hooc.heraldcorp.com/view.ph...
[소니 A7 + Volna-3 80mm f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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