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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1, 12-24] 지리산 만복대에서..

4umu | 08-03 11:03 | 조회수 : 962
















날씨를 확인하고 수많은 고민 끝에 22시에

부랴부랴 짐을 꾸리고 나선 지리산행...



전날 갑자기 퍼부은 소나기로 정령치에서 고리봉은

일부 산행 구간이 유실되었다는 소식도 있었고  

예보와 아무 역학 관계가 성립되지 않기에 끌림 하나로 무작정 떠났다.



정령치에 당도하니 별이 반짝 웃으며 맞이한다.

순간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3시 30분부터 만복대 산행이 시작되었는데

떠나는 순간부터 고행과 함께 후회가 밀려오며 갈등은 시작되었다.




두려움과 어두움이 문제가 아니라

너무나 좁은 길은 나뭇가지가 팔 붙잡고 풀은 다리를 붙잡아 바로 지치게 하며

전날 비로 진 흙탕길에 미끌한 산행로는 암벽과 자갈이 수시로 (얼굴을) 부름을 명하는 험하고 험했으며

나무와 풀의 덩굴들이 하늘을 가려 도무지 어디 가 어디인지를 분간할 수 없을 정도의

혼미하고 정신없는 상태로 다시금 돌아가고픈 유혹이 수시로 나와 밀당을 한다..



지도 상에는 50분에서 1시간 거리였는데

도착은 5시를 조금 넘긴 시각으로 만복대에 이르렇다..


휴~

정말 힘들고 미칠 것 같은 산행이었다.




만복대는 지리산 10승지 중의 하나로 인정된 명당으로

많은 사람이 복을 누리며 살 수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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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땀으로 젖었고 옷은 이슬과 안개에 젖어

정상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사시나무 떨듯 떨었고 추었다.



하늘을 보니 오늘도 나에게 지리산은 은혜를 베풀기 힘든 모양이다.

먼저 도착한 어느 진사님 한 분만 계셨는데

커피를 전하고 잠시 담소를 나눴는데 17일을 연일 올라오셨다고 한다.

그나마 오늘은 그중에 괜찮은 날이라 하신다.



지리산은 산이 베풀어주는 그대로를 감사해야지

욕심과 허망한 꿈을 꾸기엔 인간으로서는 도무지 어찌할 수 없는 것이기에...






시간 상으로 일출 시간을 넘겼고

날씨는 어둡고 흐리며 추운 기운에 습한 운무가 바람을 따라 넘어가기에

촛점 잡기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래도 들여대 보았다.



사진은 워낙 초보인지라 더 이상 해볼 도리가 없고

풍경 사진을 iso 2000에 놓고 찍어본 건 처음이다.

사진은 성삼재와 반야봉 방향으로 추측된다.

인증 샷 내지 참고로만 보시고~

사진 참 어렵습니다. ㅜㅜ













































★ 4umu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4u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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