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답변해 주신 덕분에 말썽 부리는 국산 키위 어댑터를 빼고 다른 것(중국 알리 발 10달러짜리 -_-) 로 교체했더니
수동 렌즈 인식도 되고 사진이 찍히더군요.

답변해 주신 모든 분께 정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그런데 사진을 찍다가 또 이상한 게 생겼는데요.

NX20에 펜탁스 80-200mm 4.5 수동 직진식 줌 망원렌즈를 물려서 사진을 찍는데 보통 모드 다이얼을 A모드에 놓고
렌즈에 달린 조리개링으로 조리개값을 수동으로 조절해 주면 라이브뷰 상태에서 카메라가 알아서 자동 측광으로 적정 셔속을 계산해서
셔터속도를 맞춰주는데...

이게 내장 노출계가 고장이 난건지 그냥 야외 주광에서 F 5.6으로 맞췄는데 셔속을 1/4000을 때려버리더군요.
덕분에 사진은 어두침침...한밤중 사진처럼 나왔고요.

부랴부랴 M 모드로 바꾸고 셔속을 제가 직접 조절해서 한 1/400 정도로 하니까 적정 노출이 잡힙니다.
그러니까 카메라가 한 세 스탑 이상 노출을 잘못 계산한 셈이 되는 거죠.  

아직까지 자동, 수동 렌즈 모두 사용해 오면서 A모드에서 이렇게 노출이 엉망으로 나온 적은 없었는데
혹시 여러분도 이런 증상 겪어보신 적이 있는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그리고 추정할 수 있는 원인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그 때 이후로는 카메라는 지극히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이게 웃긴 게 심지어 같은 수동렌즈 같은 어댑터를 쓰더라도 어떤 때는 A모드에서 셔속을 잘 잡아주다가 또 어떤 때는 저런다는 건데요...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