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정보

레이어닫기

[NX500] 85/1.4 첫 인상.

제니지민 | 09-23 00:10 | 조회수 : 739

안녕하세요,

85mm/1.4를 결국 손에 넣었어요.

가족 세 명이 한 번에 셀피를 찍을 수 있다는 12-24도 가지고 싶었지만 구하기가 너무 힘들었고, 12-24의 현실적인 반대측에 서 있는, 한 사람의 일부분을 강조할 수 있는 85mm도 써보고 싶었는데, 마침 어떤 분께서 도와주셔서 구할 수 있었어요.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받아보니 실제로 느끼는 크기와 무게가 엄청나네요. 크기는 어지간한 표준 줌 (16-50)과 큰 차이가 안 나고, 무게감은 더 나가네요. NX500에 끼우면 밸런스가 앞으로 확 쏠려요.
그리고 화각은 APS-C로 35mm (FX 환산 화각 대략 53mm)까지만 쓰다보니 85mm (FX 환산 화각 대략 128mm)는 정말 망원인데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뒤로 나가야 해서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좀 걸릴 듯 해요. 끼우고 나니, A57+17-50/2.8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게 함정..이네요. 작아서 NX500이 들고 다니거나 배낭 작은 주머니에 넣어 다니기 좋았는데 (손에 익지 않아서 처음에는 많이 불편했지만), 이제는 음..

개인적으로 85mm의 화각은 아직 어색하네요. APS-C에 35mm 정도 (FX 환산 약 53mm)까지가 익숙했던 지라, 85mm는 엄청난 망원처럼 느껴져요.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뒤로 나가야 하더라구요.

게다가, AF 속도도 느린 편이에요. 16-50pz AF 속도가 빠르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그게 얼마나 복에 겨운 생각이었던지를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거든요.

그럼, 이 렌즈를 구했던 건 잘못된 결정이었던 걸까요?

아뇨. 정말 잘 구했다는 생각을 해요. 비록, 크고 무겁고 밸런스가 앞으로 치우쳐서 찍는 자세에 더 신경을 써야 하고, 익숙하지 않은 화각이라서 적응 기간도 좀 걸릴테고, AF 속도가 느려서 놓치는 샷도 좀 되지만, 잘 찍혔을 때의 결과물 몇 장이, 아내와 아들을 찍어주려는 제 목적에 잘 부합하네요 (물론 놓치는 샷이 많다는 건 어찌보면 치명적인 단점이라서 A57을 계속 가지고, 또는 폭속의 AF로 유명한 파나소닉 한 대를 들여서, 본의 아니게 사진기 두 대를 운용해야하겠지만).






앞으로 85/1.4가 담아주는 아내와 아들의 이야기가 참 궁금해집니다.



★ 제니지민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jennyjimin

접기 덧글 8 접기
SNS 로그인

이전글 다음글 목록

맨위로

이전이전 422 423 424 425 426 다음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