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아무것고 묻지 않고
스스로 붉네
돌아가는 길이라 하네..
푸른 잎이 질문이라면
있어도 없고
없어도 있는
저 바람이 그 답이라 하리..
더 궁금하다면
그대
언제 푸른 잎 가녀리게
저를 흔들던가 ......
NX1 | Aperture Priority | 150.00mm | ISO-100 | F2.8 | 1/320s | 0.0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9-24 11:47:11
가을을 재촉하는 가랑비가 내리는 화요일..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로움이 있는 하룻길이 되시길 바랍니다~~♡
아마도 사진을 보시는데 도움이 될 듯하여 꽃무릇의 전설을 살짝 소개해 봅니다.
어느 깊은 산속 절에서 열심히 불도를 닦던 젊은 스님이
어느 날 불공을 드리러 온 아리다운 여인이 비를 피하려 사찰 마당 나무에서 비에 젖어 있는 모습을 보고
한눈에 반한 후 식음을 전폐하고 그 여인만을 연모하여 시름시름 앓다가
석 달 열흘 만에 피를 토하며 죽었다고 합니다.
노스님이 이를 불쌍히 여겨 그를 양지 바른 곳에 묻어 주었는데
그 무덤에서 긴 꽃줄기에 선홍색의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
이 꽃을 사람들이 나중에 피를 토하고 죽은 스님의 꽃이라 해서 상사화라 불렀다 합니다.
꽃무릇은 꽃과 잎이 따로 피고, 따로 지기 때문에 평생 서로 만날 수가 없어서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뜻한다고도 합니다.
사진 속 여인의 석상이 꽃무릇의 전설에 나오는 젊은 스님을 넋을 달래주는 것 같아
선운산 도솔암을 향하다 우연히 담은 것입니다.
★ 4umu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4u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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