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가을을 맞아 덴버의 명소 Red Rocks Park에 다녀왔습니다.

공원이기도 하지만, 특히 중앙부에 콜로라도 특유의 붉은 바위돌들이 울퉁불퉁 튀어져 나와있는 지형을 이용해 야외 콘서트장을 만들어놓았습니다.

1941년 개장한 이 콘서트장은 유명 뮤지션들이 공연을 했던 곳으로, 덴버가 좋아 자신의 성까지 덴버로 바꾼, 존 덴버를 위시로 1964년 비틀즈 공연, 아바, 스팅 등 유명한 뮤지션들이 공연을 하기도 했었죠.

공연장으로 향하는 도로에서 만난 쪼매한 터널. 쪼매한 터널이라고 해도 자동차 2대가 동시에 다닐 수 있는 길입니다.

공연장 입구도 역시 뻘건 돌을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덴버 바로 서쪽 높은 곳에 위치해 공연장 꼭데기에 서면 덴버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공연장 객석 좌우는 거대한 자연 퇴적암이 떡하니 버티고 있어서, 그냥 경관 하나로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객석 아래쪽 속에 위치한 작은 기념관에는 그간 공연을 했던 뮤지션들의 명단이 연도별로 복도에 붙여져 있습니다.




야외 공연장 주변으론 기암 괴석들이 넓게 둘러싸고 있습죠.
원래 콜로라도 주는 수억년전 수심 1.5 Km가 넘는 바다였다가 이것이 지각판이 이동하며 밀려올라 융기한 지형이 록키산맥입니다.
덴버는 록키산맥이 시작하는 서쪽 끝에 위치하고 있어서 융기하기 시작했던 퇴적암의 돌들을 잘 보면 밀려올라간 경사의 단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Red Rocks 경사진 퇴적암들을 보면 지난 시간 동안 변화된 지질운동을 쉽게 나늠할 수 있습니다.






★ 록키산맥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44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