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진 원년 2016년을 돌아보며..

사진을 취미로 하면서
사진은 발로 하는 취미라는 것을 알게 될 즈음에
여유가 사라져버린 일상에서 사진 취미는 잠시 접어둬야 했습니다.

바쁜 일상은 좀처럼 변하지 않았습니다.
어제보다는 오늘이 더 분주했고,
오늘보다는 내일 처리를 해야할 일이 쌓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진 생활은
출사가 아니더라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사진으로 생활하기"라는 책을 읽으며 알았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카메라를 휴대하며 사진을 찍는 것도
훌륭한 사진 생활이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일상을 담기 위해서는 작고 가벼운 카메라가 필요했습니다.
DSLR은 일상을 담기에는 무게와 크기로 인해 버거운 카메라로 변해 있었습니다.
카메라 사업을 접는다는 삼성 카메라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작은 카메라를 구입하고 나니,
언제부터인가 일상을 담는 것으로 출사를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은 생각의 전환으로
일상에서 사진 취미를 즐기는 첫해가 된 것 같습니다.

삼성카메라라는 객체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신
"딱지아저씨"와 삼톡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2016년에 삼성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여러 고수님들 앞에 "감히" 게시하고자 합니다.




사진1) 둘째랑 지리산 종주할 때, 세석을 지나면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안개가 만들어 주는 능선의 조명 효과가 좋아서 안개 낀 능선 사진을 좋아합니다.




사진2) 제주도 출장 때, 잠시 들렀던 곳입니다.
       날씨가 흐리고 해무와 바람이 불던 날이었습니다.
       일출봉 앞의 해초가 꽃처럼 피어 있었습니다.






사진3) 여름 휴가지인 강원도 아야진 해수욕장입니다. 사람이 붐비지도 않고 서해안처럼 수심이 완만했던 곳입니다.




사진4) 어릴적에 살던 곳에 근접한 거리에 동대문운동장이 있었습니다. 축구공 등을 사러 자주 갔던 곳입니다.
       지금은 어머님댁에 가는 길에 있어서 자주 들르는 DDP입니다.




사진5) 자전거로 가끔 출퇴근을 합니다. 자출 때 간혹 보게되는 모습입니다.




사진6) 운동삼아 자전거를 타다 보니 자주 접하게 되는 피사체가 자전거입니다.




사진7) 제주 여행때 잠시 들렀던 지드래곤 까페입니다.
       앉을 자리가 없어서 서둘러 나왔던 기억만 남아 있네요.




사진8) 출장 때 잠시 들렀던 곳입니다.




사진9) 위험할 수 있다며, 가지말라던 곳입니다.
       상황에 따라 위험이 될 수도 있고, 기회가 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10) 바닷가에서 공놀이를 하는 외국인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촬영했습니다.




사진11) 비오는 날 청계천에 갔었습니다. NX1+16-50S 의 방습효과를 경험한 날이었습니다.




사진12) 담양에 가족과 바람 쐬러갔을 때, 잠시 들렀던 관방제림길입니다.




사진13) 중고등학교 때 소풍갔던 추억이 남아 있어 가끔 방문하는 비원입니다.
        어느 청춘 남녀가 데이트를 하기에 일일 사진가를 자청하여 그들의 젊은 날을 사진으로 남겨준 날입니다.
        한복의 무늬가 이렇게 아름다운지를 실감한 날이었습니다.




사진14) 더 나이들면 못갈 것 같아서, 한살이라도 더 젊을 떄 다녀오는 것이 좋다고 판단하여
        설악산 공룡능선을 다녀왔습니다. 공룡는선에서 촬영한 저의 사진입니다. 머리 앞에 대청봉이 보이네요.





2016년은 삼성 미러리스 카메라의 제대로된 성능을 알게된 해였으며
아울러 카메라사업을 접은 삼성을 무던히도 원망했던 해였습니다.

다행이
이곳에 삼성"빠"들께서 서로를 알콩달콩 사귀고 있다고 들어서 삼톡을 알게되었습니다.
POTY라는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나도 삼톡"빠"라고 우길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된 한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일상출사라는 전환점을 맞게 해준 고마운 2016년입니다.

감사합니다.

★ 구라퍼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gurap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