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작년이 되었네요..
11월에 임실에
월면 태극 물돌이를 찾은 날인데
첫길이라 설렘을 안고 찾아간 곳이라
몹시 조심스럽고 신비스러웠던
아침이었습니다.
사방은 운해로 앞길조차
분간하기가 어려울 정도였으며
사람의 인기척이 전혀 없는
저 혼자만의 조바심과 두려움이
엄습하고 있을 무렵...
가라~
가~
가라~ 가~
하고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까마귀가
자기 영역의 침범에
천상의 운해를 날며
저에게 하는 소리였습니다.
그냥 걸어갈 뿐인데
헝클어진 군상(君上)의 길을 본다..
잡다하니 가던 중에
잡새들은 길이 없을지 몰라도
적어도 까마귀쯤 되면
길 하나쯤 가지고 있다.
그냥 가면 될 뿐인데
행적이 어지럽다고들 한다.
백로의 날갯짓을 흉내 내니
어찌 어지러울 일 아닌가...
까마귀 난다..
까마귀 난다..
가라
가 ...
가라 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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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이 마치 봄을 맞으려는 듯 포근하기만 합니다.
바람은 고요해 계절을 헷갈리게 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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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umu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4u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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