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고 있는 NX1 정리하고 A99II로 기변했습니다.

제가 A99II로 간 이유는 풀프레임에 대한 욕망과 더 좋은 화질을 가진 카메라를 꼭 써보고 싶어서,,,
한마디로 장비병이 도진거죠. 사진 초보 주제에요 ㅎㅎㅎ

여하튼 그렇게 소니로 넘어오게 되었는데 실망이 너무 크네요. 원래 DSLR이 이런건지 NX1이 너무 좋은거였는지 모르겟네요.

우선 A99II는 사용하기에 너무 불편합니다. 처음 만진 카메라가 삼성이어서 그런진 몰라도 당연하게 생각해왔던것들이 안되니까 너무 답답하네요

일단 첫째 터치스크린이 안됩니다. 저같은 초보는 AF가 엉뚱한곳으로 잡히면 간단하게 터치로 피사체에 찍어주는데 A99II는 이게 안됩니다.
사진을 볼때도 터치로 자유롭게 확대하고 축소하고 다음페이지로 넘어가고 그랬는데 이게 안되니 엄청 불편하네요.

그리고 두번째 배터리 충전이 5핀 충전이 안됩니다. NX1은 파일을 컴퓨터로 옮기면서 바로 충전이 되서 편리했는데 소니는 이게 안되더라 이말입니다. ㅠㅠ 항상 본체에 직접 5핀을 꼽고 자유롭게 충전을 하고 전혀 불편함이 없었는데 소니는 별도 충전독으로 해야되네요. 엄청 불편합니다.

세번째 메모리 전송속도가 너무 느립니다. 사진을 찍을때 NX은 버퍼없이 바로바로 찍고 그랫는데 A99II는 한장만 찍어도 버퍼가 있어요.
프로세서 처리속도와 메모리 전송속도, 고용량 화소와 밸런스가 안잡혀있다는 얘기죠, 은근히 성가십니다.

네번째 USB 3.0을 지원안합니다. 출시된지 2년도 넘은 NX1도 지원하는 USB 3.0을 지금도 지원을 안해줍니다. 그래서 컴퓨터로 파일 옮길때 엄청 느립니다. NX1은 그냥 5핀 꼽고 사진보기를 하면 바로바로 넘어갔는데 A99II는 버퍼땜에 안넘어갑니다. 가뜩이나 고용량인데 USB2.0이다보니 더 느리게 느껴집니다.

다섯째 인터페이스가 복잡스럽습니다. 터치가 안되는 문제와 연결되서 그런지 메뉴찾아 들어가는게 복잡하고 번거롭네요.
이게 300만원이 넘는 기기라니 너무 실망스럽네요 ㅠㅠ

지금 NX1 쓰시는분들 정말 좋은 카메라 쓰시는겁니다. 화질이고 머고 칠공자랑 조합해서 맞췃는데 마치 무슨 벽돌 든 기분입니다. ㅠㅠ
엄청 무거워요. NX1 다시 들일까 엄청나게 고민중입니다. 삼성은 이 좋은 기기를 만들어놓고 대체 왜 사업을 접었을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