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모르게 쨍하게는 찍히는데... 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느낌이긴 한데 뭐라 말로는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입체감 깊이감이 좀 부족한듯한...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 드네요... 이건 도대체 왜 그런 느낌이 드는지...

진짜 말로 표현하기가 힘드네요 그 미묘한 차이를...

지난주 연휴때 완전 날씨 화창한 대낮에 분당 율동공원에 오백이랑 신혼때부터 갖고 있던 구닥다리 소니 미러리스 NEX F3이랑 제 폰 갤럭시S7엣지를 들고가서 풍경이랑 애들 사진을 3기기로 번갈아가며 찍었는데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하나 정말 사진은 선명하고 화사한 색깔로 찍히는데 소니미러리스로 찍은 애들 사진이랑 비교하면 소니미러리스로 찍은 사진은 뭔가 인물에 입체감이 느껴지는데 500이로 찍은 사진은 대낮에 갤럭시S7로 찍은 사진처럼 잡티하나없이 깨끗하긴 한데 뭔가 입체감이랑 인물의 생동감이 2% 부족한 폰카사진 같은 느낌... 물론 폰카보다야 화질 자체는 비교할수 없지만요...

AF나 아웃포커싱 문제도 아니고 이거 참 말로 설명하기가 그렇네요...ㅎㅎ

아 그리고 화창한 대낮에 오토로 인물사진을 찍으니까 너무 밝게 나와서 얼굴이 하얀편인 사람들 얼굴이 너무 창백하게 날아가버리네요... 소니랑 오백이랑 둘다 F3.5-5.6 번들렌즈로 찍었는데... 수동으로 셔터스피드를 강제로 높이면 괜찮을까요?  조리개를 쪼이면 배경날림이 약해져서...

차라리 적당히 어두울때 찍은 사진은 명암도 살아있고 입체감이 느껴지는데 완전 밝은 대낮 야외에서는 전체적으로 너무 밝게 찍혀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제가 아직 실력이 부족한가봅니다. 여기 다른 진사님들 오백이 번들렌즈로 찍은 사진들 보면 전부 예술사진인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