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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1, 10fe] 망주봉에서의 선유도..

4umu | 05-22 12:11 | 조회수 : 2,451

















작은 셀렘으로

은은한 기다림을 안고

서성이는 작은 바램 하나




눈부신 햇살이

바람에 날아든다..




언제나 그곳에서

같은 모슴으로 사랑하고

고운 눈길 나누며




어두운 밤바다에

별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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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트 모양의 해안선과 명사십리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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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사낙안(좌)과 명사십리 해수욕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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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얀 고군산대교-무녀도-선유교-선유도(선유2구)- 명사십리 해수욕장-망주봉 도보 약 1시간 30분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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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악산(대봉)과 선유3구, 기도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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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사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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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망주봉 뒤로 신시도, 고군산대교 뒤로 전북 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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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이 많으면 결과를 두려워하고

의심이 많으면 시작을 두려워한다는 말씀을 했습니다.



사진 몇 장 올려 놓고 엄살이나 너스레를 떨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올해는 선유도와 고군산군도의 아름다운 풍경에 정신을 빼앗겨

이곳을 열심히 담아 보고 픈 욕심과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뭐 첫 술에 배부르지 못하겠지만 나름 열심히 담아보고 싶은데..

포인트까지 도보로 접근하다 보니 많은 시간과 고통이 따르고

처녀 출사지에 혼자 출사를 다니는 저에게는 부담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대장도의 장자봉을 두 번에 도전 끝에 올랐고

이번에는 선유봉과 고심 끝에 일몰각이 많이 틀어져

망주봉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번에도 세 번의 시도 끝에 오르지만  

때와 날씨를 맞춘다는 게 여간 쉽지가 않습니다.

(한 번은 정말 어이없게도 많은 관강객들로 주차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무녀도 주차장)




망주봉 입구에 입산(등산) 금지라는 푯말이 있어

겁쟁이는 또 망설이다 여기까지 걸어온 걸 생각하면

포기하는 게 말도 안 되고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거짓을 보태면 느낌에 60~70도 이상의 경사를 가진 암벽으로 이루어진 등산길인데

어떻게 올랐을까 하는 의구심과 호연지기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까짓것 아저씨.아줌마들도 오른 것 같던데..

아래를 보니 푯말이 생각나더군요.




힘들게 올랐지만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해가지고 아무도 없이 홀로 헤드랜턴 하나로 의지하며 내려오기에는

상당한 위험과 자칫하면 실족할 수 있어 안전상

골든타임을 포기하고 내려오는 수가 그래도 현명한 판단이라

스스로를 달래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상에 오르니 현기증과 함께 다리에 힘이 풀어지고 곧게 설 수가 없었습니다.

얼굴로 불어오는 바람 또한 강하게 느껴지는지...

참 겁이 많은 저입니다.



정상은 좁고 비탈과 절벽으로 이루어진 민둥한 상태이고

포인트라고 생각하는 곳으로 향해 가져온 삼각대를 펴 볼까 했지만,

몸도 가누질 못하는 상황에 삼각대가 더 위험할 것 같아 바로 접었습니다.

(정상은 아직 난간시설이나 안전 보호물이 없습니다.)



바로 서지 못하는 상태로 손을 들고 엉거주춤 인증샷처럼 담았습니다.

눈물납니다. 이게 뭐하는 짓인지..

매번 출사지를 가면 파노라마를 담는데

이번에는 몇 번을 시도해도 메시지만 뜨고 거부를 합니다. 아~놔~~~


역시 저의 작은 심장과 초보의 한계를 실감했습니다.




아직 골든타임은 좀 더 먼 것 같고  

눈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절경을 즐기고 감상할 틈도 없이

심란하고 아찔한 위험한 곳을 빨리 빠져나가려는 마음만 있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잠시 헤매는 순간..

저의 판단이 옳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몇 해 전 pd가 사진을 담으며 그곳의 풍물을 소개하는 tv프로에

나왔는데 이곳은 포기하더군요..

(안개와 강풍, 비(습기), 눈이 있으면 절대 오르지 마십시오.)



허둥지둥 찾아가며 조심조심 내려오니 장갑의 실밥이 떨어지고 거칠어져 있더군요.

고진감래라는 말이 있는데 나름 고생은 했는데

보잘 것 없는 인증샷만 담은 듯하여 쑥스럽고

이글 보는 분들에게 송구함도 있습니다.



또 이곳을 이미 다녀가신 경험자가 오버가 장난아니다라고 하시는 말씀도 들릴까봐

비록 난감하지만...



혹 이곳에 관심이 많으신 진사님들에게

작지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엄살과 너스레가 염려되어 간략하게 쓴다는 게

상세한 기술을 안 했는데도 길어졌습니다.

짧지만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첫 소절에 말씀드린 대로

초보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게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한주도 사랑과 행복으로 채워가는 좋은 시간 보내세요~~ ♡  


  









































  
  





★ 4umu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4u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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