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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이캐슬입니다.
이 전화기 써본 적 있으면 아재~ 아니 할아재 ㄷㄷ ^^
제가 어릴 때도 이런 공중 전화기가 슈퍼마다 있었는데
기억이 새록 새록하네요.
제목은 그냥 피식~웃을 겸 쓴거니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스마트한 세상을 사는 요즘,
잠시 추억에 젖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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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 Growing U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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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이 전화기에 유년기 짤막한 인생 중 고마운 추억이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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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랑 디자인은 살짝 다르지만 거의 똑같아서 사진을 담았습니다.
태국도 같은가 봅니다.
빨간 다이얼 전화기. 동전은 위로 넣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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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서 지금의 제 나이보다 더 젊으셨을 때, 형편이 어렵고 먹고 사느라
빠뜻하게 땀을 흘리시던 모습들이 생생합니다. (자그마한 식당 운영)
그 당시 또래 친구들은 유치원이다, 뭐다 할때 유치원 보낼 형편도 되질 못해,
동네 작은 학원에서 글을 깨우치고 학교를 들어갔어야 했던 시절,
그 때가 아마 제 나이 6살 정도 였는데요.
저를 많이 신경 못써주셨지만, 틈틈히 엄마가 가르쳐 주시던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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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80년대 중후반에 유괴 사건이 많이 나왔던 것 같아요.
(개구리 소년들 이야기도 이떄쯤?)
'모르는 사람이 뭐 사준다하면 따라가지 마라~ 그리고 우리집 전화번호는 xxx-xxxx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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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길을 잃어버려 어린 놀란 가슴에 한참을 울며 헤맸던 에피소드가 있었는데요.
울며 불며 정처없이 떠돌다가 아이들 무리 (아이들 무리라 하지만 저보다 컸던 중고딩 쯤?)가
"너 무슨 일이야~ 왜 울어?" 다독여주며~
집에 혹시 전화 있냐고~ 전화번호 알고 있냐고~
해서 그때 마침 제가 기억했던 집겸 식당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저를 찾게 되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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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그 아이들 무리 중 예쁜 누나 아이가
'응 누나가 전화 걸어줄게' 하며 동전을 꺼내며 다이얼로 제가 불러주는
전화번호를 돌리던 그 차르르 ~ 돌아가던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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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글을 보시는 분들 중 옛날 전화기에 담긴 에피소드 갖고 계신가요?
학창시절엔 삐삐 시절, '야~ 100원만~ 끊길 것 같다'
뒤에 녀석에게 빌려가며
음성메세지 듣던 것도 떠오르네요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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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국의 기사를 보니 가슴 뭉클하면서
시원 훈훈한 소식들이 많군요.
다가오는 퇴근 시간 잘 맞이하시고, 굿 저녁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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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a5100 + SEL90M28G
Photographed.J-Ca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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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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