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아직 철모를적,
훌쩍 저세상으로 가 버렸던 국민학교때 친구는
등교길 골목 돌아드는 길에 그저 아무렇지도 않게 마주쳐도 이상할 것이 없는 것이 너무나 생소하였다.
그때는 몰랐다.
직접 대면 한 번 한 적 없는,
나와는 너무 멀어보이는 최고 권력자 대통령,
그가 퇴임후에 훌쩍 세상을 떠난 것이 못내 가슴에 사무쳐 절절이 기억될 줄은.
그저 허허로운 퇴근 인사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 사무실 동료도,
주말에 서울 올라간다는 인사 후에 더이상 볼 수 없게 된 친했던 후배 녀석도,
나와는 전혀 인연도 없는 304명의 꽃다운 목숨도,
문득 문득 가슴에서 목으로 치달아 오는 안타까움에 나는 어찌 할 바 몰라 그저 기억한다.
지금이라도 환하게 웃는 얼굴로 서로 인사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착각이 그저 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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