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중고로 렌즈를 샀는데 집에 와서 보니 조리개가 고장나있던지라 A/S 맡겼던 헌군이에요 'ㅡ'
렌즈를 A/S 맡기고 나니 별 생각이 다 들었었어요.'아 싹 정리하고 하나로 합쳐?말어?', '하나 더 질러?' 등의 생각들 말여요 -_ㅡ;
사실상 렌즈를 바꿔봐야 사진이 나아질 일도 없을텐데 괜히 싱숭생숭 했어요.
그러나 굳건히 잘 이겨낸 헌군인거에요.
(어차피 다음 달이면 연말 선물이랍시고 스스로에게 주겠지만 그런건 염두에 두지 않는거에요)
어쨌건간에...;
렌즈 택배가 다른 집 보일러실에 들어가 있다가 혹시나 하는 확인전화 덕에 무사히 집으로 다시 왔어요.
(이 아저씨는 맨날 206번지에 렌즈를 배송한단...지난 번 스타도 그러더니 ㅠ)
열어보니 신문이 가득가득이에요 @_@;안전배송에 신경을 써준 것 같아요.
신문 속에서 에어캡 덩어리를 찾아냈어요 'ㅡ'조심스레 벗겨내 보아요.
A/S 다녀온 렌즈는바로 토키나 28-80 F2.8 이에요.
방진방적에 목을 매던 헌군이 실링도 안되어 있는 이 렌즈를 고른 이유는
오직
뽀 to the 대!!
뽀대였어요 'ㅡ'
아, 물론 F2.8의 고정조리개와 미칠듯한 AF속도도 한 몫 하긴 했었지만..
'무거워도 좋으니 멋있기만 해라'라는 생각이 가장 컸던 헌군이에요 @_@
다들 번들 후드가 별로라고 하시데 헌군은 잘 동의하지 않아요 'ㅡ'
떼어도 괜찮고 달아도 괜찮고..그냥 마음에 들 뿐인데다
'어차피 개조용 마징가 후드도 있는지라 좀 쓰다가 불편하면 바꾸지 뭐~ '해요 ㅎㅎ
자~ GX-20에 마운트시켜 봤어요.(촬영은 E-520과 14-42로 했습니다 )
묵직~ 하니 잘 어울려서 마음에 들어요.헌군은 스스로의 선택이 옳았다며 기뻐했어요.
마운트도 한 김에 샘플로 사진을 찍어봤어요.
A/S 다녀왔던 토키나는 최대개방에서 소프트 현상이 일어나요.
뽀샤시~하게 나와줘서 인물 사진(여자사람)에 좋아요.
처음 이 렌즈의 사용기를 봤을 때에는 soft렌즈인가 하고 의심할 정도였어요.
허나 두 스텝 조이면 이런 현상이 말끔히 사라지기에 큰 불편은 없고 오히려 이걸 노리고 산 헌군이라 상관없어요 @_@
여하간에 A/S 무사히 다녀와서 참 기쁜 헌군이에요.
요 녀석 나름 귀여워해주며 잘 쓸거에요 ㅎ
ps. 삼성동 첫 글을 이렇게 남기네요. 반갑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릴게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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