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NX500은 정말 비운의 카메라죠.

크롭 카메라 중 최고 수준의 사진, 동영상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4K가 크롭된다는 이유로 예약판매 당시 많은 환불사태가 있었습니다.

사실 제품 스펙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고 예판을 한 삼성의 잘못도 있었지만 제품 자체의 능력에 비해 저평가된 점은 안타까웠습니다.

그 후 이건희 회장님이 쓰러지면서 삼성 NX 카메라 사업부 폐쇄하게 되었는데요.

카메라 입문을 NX200으로 했기에 그 모습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이후 삼성카메라를 쓸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인연이라는 게 묘해서 다시 NX500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4K 동영상과 셀프촬영이 가능한 플립액정을 지원하면서 50만원 이하의 카메라는 NX500이 유일했습니다. 사용해보니 화질도 만족스럽고 좋네요.




다만 구매과정에서 제가 실수로 1650pz 렌즈킷을 사야하는데 바디만 구매했네요.

문자로 사진을 주고 받다가 렌즈킷 사진을 받아서 렌즈가 있는 줄 알았는데, 판매글을 다시 확인해보디 바디만 판다고 하더라고요.

어쩐지 가격이 좀 싸더란...

다행히 전에 쓰던 NX200, 1855 렌즈킷이 있어서 그 렌즈를 달아줬습니다. 다만 파워줌이 안되고 덩치가 큰 게 아쉽네요.




이렇게 카메라의 역사와 그 카메라를 구매하는 과정도 이런 저런 우여곡절을 겪으며 제 손에 NX500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비가 와서 야외에서 찍을 수가 없네요. 참 한 번 써볼려고 하는데 쉽게 안 되네요.

그래서 그냥 비오는 걸 간단히 찍어봤습니다.








NX500은 Log 기능이 없지만 컨트라스트를 낮춰주면 도움이 된다고 해서 한 번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감마DR이 안보이던데 이건 NX1만 있나요?)

다만 보시면 아시겠지만 실패했습니다. ㅋㅋㅋ




기존에 쓰던 베가스는 H.265를 지원하지 않는데 프리미어 CC 최신버전은 지원한다고 해서 요 며칠 연습을 좀 해봤습니다.

7일 체험버전으로 연습을 했는데 체험버전에서는 H265가 안열리더군요.

열려면 유료버전을 구매하라고 하네요. 빨리 구매여부를 결정해야할 것 같습니다.



당장은 프리미어에서 H265가 열리지 않아서 록산컨버터를 이용하여 Proress 422로 변환해서 편집하였습니다. (록키산맥님 감사합니다.)
(이상하게 H264로 변환한 건 프리미어에서 안 열리네요.)

하지만 보시다시피 화질이 많이 떨어지네요.

H.265 원본영상에서는 빗줄기가 선명했는데, 프로레스로 변환하면서 빗줄기가 연해지고,

프리미어로 내보내면서 잘 안보이다가, 유튜브에 올라가니 아얘 안보이게 되네요.

화질을 생각해서라도 프리미어를 빨리 구매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픽처위저드에서 컨트라스트를 낮춰서 찍은 다음, 후보정으로 색을 다시 입혔는데 실패했습니다.

일단 노출차가 적은 흐린 날인데 괜히 컨트라스트를 낮춰서 손해만 잔뜩 봤고,

그로 인해 그림자 부분에 컬러노이즈처럼 일렁이는 현상이 생기네요.

색정보도 부족한데, 그림자 부분에 빛줄기가 들어가면서 검정색에 흰색이 생겼다 안생겼다하면서

루마 변동이 커지면서 노이즈처럼 일그러지듯이 효과가 적용되어버렸습니다.

이러면서 하나 배우게 되네요.



또 NX 카메라가 샤픈이 높다고 유명한데 흐린 날에도 엄청 진하네요.

조금 보정하다보니 금방 샤픈이 너무 강해져서 일부러 샤픈을 낮추었습니다.

흐린 날에도 이러면 맑은 날에는 얼마나 쨍할 지 기대되면서도 걱정되네요.

이래서 샤픈을 최하로 낮춰서 찍으라는 말이 도나 봅니다.

NX500이 이 정도면 NX1은 도대체 얼마나 좋다는 건지... ㄷㄷㄷ




날이 맑으면 a7m2의 Slog2와 비교하면서 테스트해봐야겠습니다.^^

★ 케레인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5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