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코넷을 비롯해 여러 커뮤니티에 응모했건만..
하나도 당첨되지 못하고....
아는 지인에게 부탁해서 다녀왔습니다. (헐....;;;)
참고로 오늘은 언론을 대상으로 제품발표회를 했다고 합니다. (당첨자 분들 오해 없으시길..)
삼성의 브랜드 파워 때문일까요?
수많은 기자진들로 발 디딜 데가 없었던 데다 늦는 바람에 겨우 막바지에 도착해 제품 구경만 했습니다.
어차피 공개되는 정보야 이미 알려질 대로 알려졌다 싶었죠.
직접 본 NX10은 생각보다 예뻐서 맘에 들었습니다.
얼마 전 CES부터 오늘 발표된 WB600 시리즈까지 이번에 NX10과 같이 공개된 똑딱이들이
디자인이 좀 구리다 싶었는데 아무래도 NX10에 신경을 쓰느라 소홀히 한 게 아닌가 할 정도예요.
건담 프라모델에 '반다이 매직(디자인 일러스트 단계에서 혹평 일색이다가 시제품 보면 반하는 현상)'이 있다면
디카에는 '삼성 매직'이라는 것이 존재하나 봅니다.
행사장 도착하기 전만 해도 NX10 디자인으로 까는 글을 쓰려고 했는데,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특히 30mm 펜케익 렌즈와의 조화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차후 펜탁스처럼 70mm 펜케익 렌즈도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행사장에는 렌즈와 외장 플래시가 전시되었습니다. 사용도 가능했구요.
문제는 외장 플래시가 까딱까딱(상하각 변경)은 되지만 도리도리(좌우각 변경)는 안 되더군요. 이런 낭패가..
그렇다고 P-TTL 측광을 쓸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외장 플래시를 주로 쓰는 분들은 좀 더 기다리셔야 할 듯 합니다.
아니면 매뉴얼 측광으로 극복하시는 수밖에...;;;;;
30mm 단렌즈와 더불어 NX10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점은 그립 디자인입니다.
디자인이 공개되자마자 민둥머리와 더불어 가장 혹평받았던 그립부지만
똑딱이 NV10에서 경이적인 그립감을 경험해본 저는 크기를 최소화하면서
가장 안정적인 착용감을 줄 수 있는 그립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여성분의 갸날픈 손으로 50~200mm 렌즈도 가뿐히 소화해냅니다.
올림푸스 펜이나 파나소닉 GF1으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죠.
물론 세로그립 같은 게 없이는 대포 렌즈도 커버한다! 정도는 아니지만
서드파티 렌즈에서 인기 좋은 17-50mm, 28-70mm 급의 웬만한 줌 렌즈를
저 정도 그립으로도 거뜬히 소화할 수 있습니다.
삼성 디자인이 최고라는 생각은 안 들지만 그립 디자인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군요.
'한효주의 숨막히는 옆테?' 죄송합니다.. 그냥 모 기자를 패러디한 것뿐이예요.. =ㅂ=;;;
삼성카메라 모델인 한효주씨가 맨 앞자리에 앉아 있다가 기자들 다음으로 맨 마지막에 질문이었던가..
무슨 이야기를 했던 거 같습니다. 오호.. 센스 있는 배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올림푸스 펜이 미야자키 아오이를 모델로 했던 것처럼, 미러리스 카메라의 모델이 여배우라는 건 적절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Q&A 때 한 기자분이 펜탁스와의 협력관계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
이에 대해 삼성 측은 펜탁스와의 협력 관계는 지속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공동 프로덕트를 진행하는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연설과 Q&A를 맡은 삼성카메라 대표분과 한효주씨가 기자들의 사진요청에 응하는 모습입니다.
덕분에 이 날만큼은 컴패니언 모델의 존재감이... 지못미...
워낙 기자들이 많았던 데다, 아주 잠깐 촬영에 응하고 바로 들어가서 이 정도밖에 찍을 수 없었습니다.
그나마 줌 기능이 좋은 F70EXR이라 맨 뒤에서 손 높이 들고 이 정도 찍었네요.. =ㅂ=;;
식사를 마치고 한 담당자분과 운좋게 얘기를 잠깐 나눌 수 있었는데,
앞으로도 바디나 렌즈, 액세서리를 꾸준히 더해 갈 계획이지만 일단 올해는 추가 계획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시그마나 탐론과의 서드파티 제휴에 대해서도 물어봤는데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물론 올해는 아예 안 나온다.. 는 것은 아니니까 기대를 해 봐야겠죠.
늦어도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NX10 유저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전에 떠돌던 루머 CG 컷(벽돌형으로 된 미러리스 카메라 디자인) 얘기를 했었는데
'그런 것도 있어요?' 하면서 재미있어 하셨던...
덤으로, 어떤 분이 행사장에 들고 온 GF1과도 같이 찍어 봤습니다.
판형 차이에도 불과하고 크기 차이가 매우 적다는 게 역시 매력적이더군요.
(물론 빨간 GF1도 예뻤던... 빨간색 국내 출시가 안 돼서 내수 구매하셨다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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