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이 저물어 가네요 직장,가정 그리고
취미 제 주위 모든 분야에 저의 욕심만 넘쳐났던 반면에
제 자신 스스로에게 얼마나 충실했었나
반문해보고 싶은 한해였던거 같습니다.
하나 씩 알아갈 수록 더욱 겸손해지고 기본에 충실하며
아는 것을 실행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한단
교훈을 안겨준 한해인거 같습니다.
아쉬움 가득 안겨준 2017년 이지만 사진은
거짓말 없이 제 곁에 제 일상을 기록해주었네요
아직 제대로 정리해놓지 못한 폴더가 더 많음이 보여
올 한해 제가 얼마나 게을렀나를 알 수 있게 하네요 ㅠㅠ
해를 넘길 순 없어 몇개 추려서 이렇게 꺼내어 봅니다
제가 올 한해 봐왔던 장면들 즐겁게 감상하셨음 좋겠네요
#1 서장대에서 바라 본 수원 시내
서장대에 아침일찍 혼자 올랐었던 이 날이
2017년의 마지막 서장대에서 본 풍경일 줄은 ㅠㅠ
연말로 갈 수록 점점 힘에 부쳐 하며 좋아하던 것도
점점 놓게 되는 모습에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겠단 걸 느낍니다
세월 금새 훌쩍 가버리니까 말이죠.
옛날 동네를 보는 듯한 느낌에 좋아했던 사진입니다.
#2 송도 센트럴파크의 야경
이 때만 해도 아직 많이 출사를 다닐 때네요.
회사 출사클럽과 함께 말이죠.
7월 정도까지는 한달에 한번 정도씩은 갔던 거 같은데 ㅠㅠ
골든타임에 한번 다시 꼭 와보고픈 송도 센트럴파크였습니다.
#3 동네 뒷산의 하늘전망대
동네 뒷산에만 가도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데 ㅠㅠ
2018년은 더욱 바빠져 사진을 놓지 않고 살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사각필터를 사고 부푼 맘에 올라갔던
일몰시간의 동네 뒷산 풍경입니다
#4 광교호수공원의 해질 녘 도로
분명 바쁘기만 하진 않았는데 뭐 하느라
집구석에만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연초에 동네 뒷산에서 찍은 광교호수공원
주변 도로의 야경입니다
#5 동행
두물머리는 2017년 저에게 아주 좋은 출사지 였습니다
아버지 집에서도 가까워 2018년에도 자주 찾지 않을까 싶어요
물안개를 영접하고자 4,5번 정도 들렸지만
물안개는 결국 못보고 한해가 가버리네요
얼음이 살짝 내려 앉은 강가에
오리 세마리가 함께 있어 외로워 보이지 않습니다
저도 누군가를 외롭지 않게 해 줄 수 있는
마음 맞는 동료이자 친구가 되고 싶네요
#6 캬 이 맛이야
동영상에 신경 쓰다보니 아이들 사진을 많이 남기지 못했네요
뺑기통님의 45mm 사진들을 보며 이 날 챙겨들고
나가 보았던 기억이 있네요
뺑기통님의 사진을 볼 때마다
제 45mm에게 참으로 미안한 맘입니다.
#7 두물머리의 일출
부서 사진 컨테스트에서 저에게 무려
5만원 상당의 셀카봉을 안겨주었던 풍경사진입니다 ^^
#8 웃다가 울다가
NXL이란 재밌는 녀석을 구해 아버지가
쓰시던 펜탁스의 50.4 렌즈를 사용하여
아들녀석 바이킹 타며 울다가 웃다가
정신 못차릴 때 찍은 사진입니다
아버지가 쓰시던 렌즈를 제가 사용하는 바디에 달아
제 아이들을 찍고 있다는게 사진은 감성이라는데
이 사진을 볼 때마다 괜히 더 감성적이 되곤 합니다
#9 은하수를 잡아라
은하수를 담는 부푼 꿈을 안고 떠났지만 담았는지
못담았는지 제대로 알지 조차 못하는 밤하늘엔 초보진사님들 ^^
출사 철수하며 찍었던 셀카사진인데요.
이 분들이 있어 더욱 사진과 친해질 수 있었던 그런 한해였네요
지금은 뿔뿔히 흩어졌지만 계속 출사 여행 같이 하고 싶은데
내년엔 어떤 사진에 같이 담기게 될지 궁금합니다
#10 패랭이꽃의 고독
렌즈 하나하나가 저에게는 너무 과분한
내년에는 그 렌즈 하나하나에게 소홀함 없는
모습이고 싶네요
#11 무당벌레의 휴식
NXL+50.4로 찍은 사진들은 필름감성이
느껴지는 거 같아 좋아하는데요
한편으론 NX 렌즈들 대비 퀄리티는 많이 안좋습니다
그런데 사진이란 것이 그런거 같아요
어떤 평가기준으로 보냐에 따라 달라지는
꼭 쨍하고 선명하고 왜곡 없는 것만으로 볼 수 있는게 아닌
개인마다의 맘이 가는 그런 뭔가가 있는거 같은데 궤변일까요?
#12 무창포 하늘 아래
무창포의 노을 빛은 세계의 그 어떤 노을들과 견주어도
아름답기 그지 없는 그런 노을인거 같습니다
아름다운 우리나라 서해의 노을 내년엔 더욱 많이 만나보고 싶네요
#13 하늘에서 바라본 두물머리
한 7월부터 하늘로 날기 시작했네요
드론 영상에 좀 치우쳐 있었는데 이제는 드론 사진에도
집중해보고 싶네요 ~~
#14 하늘에서 바라 본 옛 쉼터
이 사진을 찍을 때만해도 이 곳을 떠나올 줄은 몰랐네요 ^^
#15 가을 눈맞춤
사진컨테스트의 모델이 되어 주던 후배 부부인데요
이렇게 좋은 모델들을 두고도 일등 한번 못해봤다는데
후배부부에게 한없이 미안해집니다
#16 파고베이의 아침
타임랩스 열일 하던 오백일 파고베이 풍경과 함께 담아 보았습니다
겨울에 따뜻한 곳 찾아 떠난 가족여행 2탄은 괌여행이었는데요
아침에 절경들을 담기 위해 혼자 드라이브 하던 기억은 캬~~
정말 그 모든 스트레스가 잊혀지던 너무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
비록 운이 맞지 않아 멋진 노을들을 만나진 못했지만
영원히 잊지 못할 시간들이 될 거 같네요
#17 하늘에서 바라본 이라나한
하늘 에서 바라보던 괌의 모습은
정말 스마트폰을 보며 조종하는 순간에도
감탄사만 절로 나왔었는데
지금은 그 모든걸 잊고 새로운 일터에서
스트레스에 담겨 살고 있군요 ㅠㅠ
금새 적응하고 다시 좋아지겠죠?
#18 투몬베이의 석양
좋은 기회에 좋은 사진을 많이 담지 못해 아쉬웠던 여행이네요 ㅠㅠ
항상 지나고 나면 아쉬움이 남는가봐요
2018년이 곧 다가올텐데 있을 때 잘하는 한해가 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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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과 사진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다시 돌아와서
계속 삼톡에서 활동하고 계신 진사님들 덕택에
저도 다시 이렇게 사진을 올리고 제 얘기를 써나갈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주어지네요 변함없이 활동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그동안 많은 활동을 하진 않았지만 삼톡에서 정도 많이 들고
제 소개도 그래도 조금 해왔던지라 삼톡 아니면
어디에 이렇게 글을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2018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소식 전하러 항상 들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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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5-05-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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