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오색딱따구리를 볼수 있을까?
2년 전에 4만원 주고 구입한 Pentax-M 80-200mm f4.5 를 크롭바디에 물리고 선릉과 정릉에 들어갔습니다
두리번 두리번 둘러보면서 걸었지만 흔한 까마귀, 까치, 비둘기만 보이고
오색딱따구리와 꿩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처음 보는 새를 봤습니다
나중에 검색해보니 어치 라고 하더군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텃새라고 하는데... 왜 나는 처음보는 것일까?
아마 관심이 없어서였겠죠
초점 맞추는 것도 어려워서 날개를 활짝 피면서 날라다니는 새를 찍는건 언감생심
떨어지는 화질, 색수차에, 역광에서는 화면이 하얘지면서 디테일이 무너지고...
조류갤러리나 플리커에서 볼수 있을 수준의 작품을 건지는 것도 아닌데 왜 새 사진을 찍고 있을까... 잠시 고민도 해봅니다
결론은... 재미있어서 이더군요
아침에 산책하고 제 수준에 만족하면서 취미활동도 하고...
즐거움을 느끼기에 충분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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