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 머무를 2박3일 중 하루는 일찍 일어나 일출을 보겠노라고 두달전부터 생각을 했습니다

자기 전에
일출시간과 각도를 다시한번 확인하고
필터를 빼놓고, 센서의 먼지를 청소하고, 삼각대 플레이트를 카메라에 부착시키고
두근두근
알람이 켜지기 전인 오전 4시 정도에 일어나
살금살금
나왔습니다

도착해서 저는 두가지를 후회합니다

1. ND 필터의 부재
홧김에 알리에서 묻지마 가변형 ND 필터 하나 구매하였습니다.
원래 49mm ND400 필터 살려고 했는데 마음이 급하니 제대로 검색이 안되더라구요.

2. 새로운 어댑터
몇일 전에 M42-NEX 헬리코이드 어댑터를 들였는데 M42렌즈의 조리개 조절 핀이 조절이 안된다는걸 현장에서 알았습니다
그래서 갖고온 135mm 을 최대개방인 f/4 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처음 찍는 바닷가 일출사진이어서 여러모로 미숙하지만 즐거웠습니다.


#1, #3, #4, #5 [Pentax-A 1.4/50]
#2, #6 [Zeiss Super-Dynarex 4/135]

#1. 일출 전

#2. 135mm 최대개방 ㅜㅠ


#3. 일출의 시작
왠지 각도가 안나올것 같다는 생각에 자리를 옮겼습니다


#4. 일출


#5. (플레어 생길꺼면 이쁜 팔각형이라도 만들어주지...)


#6. 뒤늦게 도착한 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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