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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1, 12-24] 하제항, 이젠 바다로 돌아갈 수 없다..

4umu | 01-28 10:02 | 조회수 : 1,229


















이제는 나를 두고 가다오..


갈대가 어지럽게 여울지고

빗물 같은 그리움이

밀물같이 밀려왔다가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잊지 못할 안타까운 미련

소리 없이 떨어지는 단념(斷念)


지난 시간이 그리운 건

무엇을 꿈꾸는지 ...


비 내리면 비를 맞고

바람 불면 바람맞으련다


가슴은 온기 가득한데

아픔은 텅 빈 가슴이 되고


이제는 나를 두고 가다오  ..

나 거기서 편히 쉬게 해 다오..
















NX1 | Aperture Priority | 14.00mm | ISO-100 | F9.0 | 1/160s | 0.00 EV | Spot | Auto WB | 2019-01-16 17:25:50

















NX1 | Manual | 12.00mm | ISO-100 | F13.0 | 6.0s | 0.00 EV | Spot | Auto WB | 2019-01-16 17:24:07
















오늘도 힘내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p.s  하제항..

새만금 방조제 공사로 드넓은 바다가 아닌 방조제 안에 갇혀버린 군산의 작은 항구입니다.

인터넷으로도 검색이 잘 표시되지 않고 지금은 폐선이 되어버린 어선의 집합소가 되어버린 곳으로

황량해진 항구는 갈대밭과 쓰러진 어촌의 남은 건물들이 옛 흔적만을 지나는 바람에게 조용히 이야기하고 있을 뿐,

멀지 않아 이곳도 폐쇄된다고 합니다.

요즘 진사들에게 핫한 곳이라 찾았는데 작고 지저분하고 썰렁해서 실망이 조금 들었지만

대충 앵글에 담고 집에 와서 보니 그 폐허 된 곳이 다시금 생각이 나게 하는 묘한 곳이더군요..      

다음에 더 많은 준비를 하고 다시 찾고 싶은 곳 하제항입니다.











































★ 4umu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4u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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