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소도시는 내세울 만한 볼거리가 없는 것은
우리나라나 해외의 다른 나라도 거의 비슷한 것 같습니다.
지방 소도시는
오래된 대도시의 역사적 유적이 있는 것도 아니고
도시의 활기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조용한 작은 도시의 사람들이 그들을 위해 만들어 논 기념물이나
그들이 조용히 살아가는 모습이 이방인의 눈에는 볼 거리가 됩니다.
지중해를 접하고 있는 동구권의 어느 소도시를 방문하였습니다.
그 곳은 그 나라의 수도로 가는 시외 버스가 하루에 1번만 있는 그런 소도시 입니다.
유명한 유적이나 도시의 활기를 기대하는 이방인에게는 다소 실망을 주는 곳입니다.
이 작은 소도시에 몇 개의 석상이 있어 그나마 이방인에게 기념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 갈매기와 소녀(Girl with the Seagul)라는 이름의 석상이 가장 유명합니다.
1891년 지역 인사의 갑작스런 죽음을 슬퍼하는 그녀의 가족이
그녀를 기념하기 위해 새운 조각상이라고 합니다.
이 작은 도시를 방문하는 이방인들은 볼거리 없는 이 도시를 방문하였음을 확인하는 기념 사진을 남기고자
이 석상 앞에서 줄을 서서 사진을 찍습니다.
저도 이 도시의 이방인이기에 이석상의 기념 사진을 남겨야했습니다.
기념 사진을 찍으려는 이방인들의 번잡함을 피해서 밤에 기념 사진을 남겼습니다.
저도 어쩔 수 없는 이방인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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