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신두리 해안 사구에 다녀왔습니다.
출사가 아닌 가족 여행으로 다녀온 신두리 사구는
15년전과는 많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사구 자체가 바뀐 것이 아니라
사구를 보호하려는 시설이 들어 선 것이 바뀐 것이고,
사구의 보호 시설 안에서만 관람하는 관람객의 높아진 의식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15년전에는 보이지 않던 신두리 해변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당시에는 느끼지 못했던 시두리 해변의 고즈넉한 해변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해변 시설물이 들어선 곳을 조금만 벗어나면 바닷바람 소리가 들려옵니다.
물체에 부딪혀서 일렁이는 파도가 아닌
해변 모래바닥에 부딪혀서 일렁이는 물결이 눈에 들어옵니다.
간간이 눈앞을 날아다니는 갈매기가 고요한 해변에 빠져 있는 방문자를 건져내는 신두리해변.
가을 바람이 불면 다시 방문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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