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논에 물을 대고 모내기가 한창입니다..
바로 그 옆 논에는 추수를 못 한
머리가 무거워 고개를 숙인 다크 브라운의 보리를 보면
본격적인 여름이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이 무렵 시그마에 '시'자도 모르는 저에게
dp1s를 뺑작가님이 보내 주셔서 잠시 만져 볼 수 있었는데,
익히 알다시피 기계적으로나 여러 퍼포먼스가 떨어지는 단점투성이의
어쩌면 장난감 같은 투박한 똑딱이 카메라를 만지는 소감은
아마도 무시에 가까운 것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카메라를 잘 알지도 모르면서 ...
여러 카메라를 다 만져 본 적도 없으면서 ...
여러 말이 필요 없이 저의 느낌은
지금 어찌 생각해 보면 '보리'와 같다는 생각입니다.
까칠까칠하니 거칠고 무언가 투박하고 매우 슬로우하여
작업하기 전에 성능이 그려려니 해야 하고
어느 정도 인내가 필요한 ...
하지만 보리가 몸에 좋은 건 아시죠 ..
구수하고 시원한~~
이상하게 보리를 보면 시원한 맥주가 생각나는데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맥주 광고 때문인 듯 ...)
가끔 생각나는 게 투박하니 매우 굼뜨지만
세밀한 질감 표현은 당시 최고였던 카메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촉촉함은 없어 마른 듯 건조한 듯 진한 색감에
무언가 얇은 한지를 여러 겹 붙여 놓은 섬세한 질감이라 할까~~??
향수라면 향수겠지만 ...
붉게 익은 보리를 보니
짧지만 강렬했던 dp의 향수가 갑자기 생각납니다.
보리를 보고 맥주 한 잔 마시면 그 갈증이 해소될까요.. ㅎ
SIGMA DP1S | Aperture Priority | 16.60mm | ISO-100 | F4.0 | 1/500s | 0.00 EV | Spot | Manual WB
SIGMA DP1S | Aperture Priority | 16.60mm | ISO-100 | F4.0 | 1/640s | 0.00 EV | Spot | Manual WB
SIGMA DP1S | Aperture Priority | 16.60mm | ISO-100 | F4.0 | 1/800s | 0.00 EV | Spot | Manual WB
SIGMA DP1S | Aperture Priority | 16.60mm | ISO-100 | F4.0 | 1/500s | 0.00 EV | Spot | Manual WB
긍정적인 마음으로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 4umu님의 팝코 앨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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