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철 등산하다가 왼쪽 고관절 스트레스성 골절로 금이 가서 한 1년 등산을 못했었습니다.
최근 겨우 병원에서 운동이든 등산이든 편하게 해도 된다는 판정을 받고
지난 주 워밍업겸 용마산에 올랐다가, 설악산 고지대의 단풍 소식을 듣고 바로 설악으로 향했습니다.
아직은 공룡종주라던지 마등령 일출을 위해 스피드런을 할 상태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어서
(게다가 설악산은 지금껏 북설악 성인대라던지 토왕성폭포까지밖에 안가봤습니다)
시간에 구애받지않고 비교적 천천히 올라도 되는 천불동 계곡~신선대 코스로 일몰을 보고 왔습니다.
오르면서 괜히 걱정했다 싶을 정도로 오르기 수월했고 페이스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신선대에 올라 공룡능선을 보니 대한민국 그 어떤 산도 공룡능선만큼의 암릉미를 보여주진 못한다는 그 말이 실감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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