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 정말 대환장 모드 였습니다.
언제 부터 인지 제 PC 키보드가 USB 연결쪽 에서 한번씩 연결에 문제가 생기네요.
책상 아래로 기어 들어가 USB 잭을 다시 꽂아주고 하는게, 떵배 나온 땡감은 너무도 귀찮았습니다.
그래서 ~
몇년전 부터 있었는지 모를 또하나의 하얀 키보드가 있어서 이걸 끼워 줍니다.
그다음 컴퓨터를 켜고 난 뒤부터 말 그대로 대환장 모드가 시작 됩니다.
예전에 2차 3차 까지 술마시고 노래방을 그렇게 가봤어도, 이렇게 판타스틱 하고 싸이키한 조명은 첨봤습니다.
종으로 횡으로 파도타기를 하질 않나 ... 어느 순간에는 키보드 몇개에만 조명이 들어와 있지를 않나
그야말로 종횡무진 ... 조명은 하얀 키보드 에서 공연을 그치지 않고 다양 하게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도저히 문자판을 두드릴수가 없습니다. 정신이 나가버려서요 ~~~
더구나 저는 컴퓨터를 할때는 방에 불을 끄고 하기 때문에 완전히 눈깔이가 맛이 가버리더군요.
급하게 딸아이를 부릅니다.
야! 이거 왜 이러냐 ... 키보드 하나 있길레 바꿨더니 왜 이모양 이냐고 ~
딸아이가 그럽니다. 이건 기계식 키보드 라고 ... 어디서 찾았냐고 ...
워쩐지 좀 무겁게 느껴지고 자판이 위로 볼록볼록 솟아있는게 좀 다르더만 이것이 기계식 키보드 라는거 였습니다.
헌데 ...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 됩니다.
이 천하에 쓰레기 같은 판타스틱 싸이키 조명을 꺼야 겠는데 딸아이도 그 방법을 모른다는 겁니다.
현란하게 펼쳐지는 조명에 눈깔이가 정신을 못차리는 와중 에도, 키보드 뒷면의 모델명을 찾아서 AI 에게 도움을 요청 합니다.
득달같이 AI 가 답을 날려 줍니다.
그러나 ... 씨부레 ~ 왜 안되냐 =3=3=3=3=3=3=3
AI 가 답을 합니다. 같은 모델 이라도 방법이 차이가 있을수 있다고 ...
그래서 일단 평션 키는 누르면서 이것저것 마구마구 눌러 봅니다.
이키 저키 누를때 마다 이쑈 저쑈 각기 다른 대환쟝 쑈를 마구마구 펼쳐 보입니다.
드디어 영감의 인내심이 극한에 다다랐을 즈음 ...
어느순간 무슨키를 눌렀는지도 모르는데, 대환장 쑈를 갑자기 멈추고 키보드가 제정신을 차립니다.
그 키를 찾아야 한다 ... 기억을 더듬어 키보드의 어느부분을 눌러서 대환장 쑈가 끝이 났는지 생각 합니다.
다시 펑션키를 누르고 그 부분의 키를 천천히 눌러 봅니다. 다시 대환장 쑈가 시작 되었지만 이번엔 차분하게 찾아 봅니다.
몇번을 헛손질 하다 드디어 그 키를 찾아냅니다 ... FN + PGDN (Page Down)
그리고는 이 키보드를 만든 그 오묘한 인간의 심리구조를 분석 해보며 (흥)분을 삭입니다.
♣♣♣♣♣♣♣ 여기까지 재미없고 긴글 읽어주신 분 들에게 祝福 있으시길 ! ♣♣♣♣♣♣♣
◐ Nikon D7200 & Tamron SP 24-70mm F2.8 VC Di USD G2
◆ 그리고 Tamron SP 24-70mm F2.8 VC Di USD G2 렌즈의 핀교정을 위해 지불한 금액이 적힌 보증서 ...
탐론렌즈의 Only 단순 핀교정 (렌즈의 다른 부분의 부품교체 등이 없이 ...) 만의 비용은 현재 5만원 이라는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