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는 뭐라고 했을까요..?

4umu | 07-02 11:21 | 조회수 : 760 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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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앞에서 우연히 만난 두 꼬마를 뒤에서 잠깐 바라보고 있으니

지난 추억의 하굣길이 떠오르더군요..

그때의 친구들은 어디에 갔는지...

하굣길의 설렘이 떠오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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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진행되는군요.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I7LSo

★ 4umu님의 팝코 앨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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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회원
계신곳도 골목길의 정리가 잘 되어 참으로 에쁜길들입니다.

사실 포유님이나 저나 그저 하굣길이면 시냇가 담방구질 아니면 아카시아나무 꺽어 암행어사 놀이로 칼싸움이나 즐겼든 세대 아닐까 싶은..

그래도 그때가 참 풍족하지 않았어도 따듯함의 기억들이....

포유님도 가족들도 건강한 여름 나시길 무쪼록 기원드립니다.~~~~~~~~~~~~~~

7월의시작 잘 하셨지요~~
2015-07-0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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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umu
[뺑기통]네.. 형님 덕에 멋진 7월을 맞습니다.

아이들 다니는 학교 근처가 오래된 골목길들이어서 소소한 볼거리가 있나 해서 잠시 돌아보았습니다.

문방구 앞에서 서성거리다 라면 땅이 먹고 싶어 하굣길 친구에게 잠시 구걸 비슷한 것이 생각이 나더군요.

그땐 커서 돈 많이 벌면 맛있는 거 많이 사 먹어야지.. 했던 기억이 지금도 새롭습니다.

형님도 절정으로 향하는 여름이 건강하고 시원했으면 좋겠습니다. ^^
2015-07-0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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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나♧
저맘 때 친구 언어 동작을 잘 경청해요. 너무 순진하게요. 거짓말도 곧이 곧대로 알아듣고 고개를 끄덕이고...
재미 있으면 낄낄대고 주먹으로 한 대 때리공 ㅋㅋ..
2015-07-0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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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우
학원 땡땡이 치자고 꼬시는거 같은데요?ㅎㅎ
2015-07-0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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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umu
[쿠나♧]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처럼 어리석으며 미련하고 순수한 시절 힘깨나 쓰는 친구들이 있었죠.. ^^
2015-07-0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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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umu
[초우]아마도 그런는 것 같지요~ 친구는 그래서 중요한... ^^
2015-07-0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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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걷기
ㅎㅎㅎㅎㅎ그냥 자기 집에서 오락하며 놀자고 하는 것 같은데 흰 옷 입은 친구는 짐을 잔뜩 메고 어딜가야하나봅니다.^^
2015-07-0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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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umu
[꾸준히걷기]흰옷 입은 꼬마(걷기님)는 태권도 학원에 가서 꾸준히 수련해야 한다고 하니..

뒤 손침 진 아이(뺑기통님)은 오늘은 재미있는 카메라(렌즈)가 왔으니 집에 가서 구경하지고 꼬시는 것 같습니다.

멋진 오후 되십시오~ ^^
2015-07-0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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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걷기
[4umu]빵터졌는데...저라면 그냥 꼬임에 넘어가서 구경하겠습니다^^;;
2015-07-0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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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 muji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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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umu
[꾸준히걷기]그때는 저도 불러 주세요~ 응~!!
2015-07-0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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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나♧
[쿠나♧] 순수무궁한 저 애들을 보니 하나의 미스터리가 어른이 되고나서도 풀리지 않는 게 아직도 남아 있는데

아, 그게 아직도 왜 미스터리인지 이해를 못해요. 하긴 미스터리라는 게 꼭 저 맘 때 돌발적으로 발생하긴 하지만요.
그러나 정말 그건 지금도 내게는 큰 미스트리입니다. 지금도 ㅋㅋ...

우린 아직도 읍이라는 작은 마을에 살았는데 그날도 나는 으스스한 늦저녁 무렵, 심심해서 오금이 저려 어른들 모르게 슬금슬금 대문 밖으로 나왔읍드랬죠..

이름은 오래되 잊어버린 나또래 계집애가 하나 있었는데 고게 이 늦은 밤 신작로 작은 여울에서 엎드려 걸레를 빨고 있는 게 보였습니다.
헐~ 나는 반가움에 웬 떡이냐 삼금살금 그 애 뒤로 다가갔습니다.

내 발짝 소리도 들렸고 발끝으로 조심스레 겅중겅중 갔는데 그애가 눈치를 챘는지 아니면 일부러 모르는 척했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사단이 벌어졌습니다. 진짜....

몹쓸 장난끼가 발동한 겁니다. 그래서 시작됬죠.
나는 발을 고추세우고 그애 엉덩이 밑으로 슬그머니 집어 넣었어요.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던 엉덩이가 딱 멏추더니 그애가 발딱 일어났는데 아.... 순간 난 죽었다! 하고 나도 모르게 속으로 비명을 질렀습니다 ㅠㅠ....

그래서 어린 가슴에 심장이 쿵덕쿵덕 대며 죽으라 하고 냅다 도망을 쳤습니다. 하필 간다는 게 비탈진 오르막 길이라... 달렸는데 그게 얼마나 힘들었는지 지금 생각해도 죽을 지경입니다.
나중에는 발이 안 떨어지고 점점 속도가 떨어지고 그러는데 그애 발소리가 엄청 빠르게 가까워지고 금방이라도 덜미가 잡힐 것 같았습니다.

나는 결국 도망치는 걸 포기하고 숨을 헐떡이며 뒤로 돌아서서 그 계집애를 노려봤습니다. 일종의 방어랄까, 주먹이라도 뺨이라도 날아오면 감수해야 할 판이었습니다.

한데요....
달려오던 그 애가 갑자기 나를 꽉 껴안는 거잖아요. 그리고 입을 맞추고...
헐~ 이 애가 미쳤나봐. 난 어안이 벙벙해서 그 애가 하는 대로 내버려뒀습니다. 에잇, 더러분 년! ㅋㅋ.....

이 맹한 아이의 추억은 아직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네요. 풀리지 않은 수수께기로... 어쩌면 영원히 풀리지 않을 것 같아요.
2015-07-0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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