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S-C도 그렇지만 마포도 환산초점거리(화각) 이야기만 하지, 환산감도와 환산조리개를 같이 연관해 이해하시는 분이 적은것 같습니다.
1:2 정수배라 계산하기 편한 마포 12-35 F2.8 렌즈를 예들들면 (환산)24-70mm F2.8인데도 사이즈가 작으니 F2.8 신계륵 스펙에 맞먹는 대단한 렌즈 아니냐 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과연 신계륵 렌즈와 동등한게 맞는걸까요? 환산초점거리(화각)을 이야기 할때, 같이 생각할 부분이 있는데 그것이 환산감도, 환산조리개 개념입니다.
F/ 조리개값을 오해하는것중 하나가 이것을 절대값 개념으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조리개 구경이 정해진 상황에서 F는 초점거리에 따른 변경가능한 상대적인 값이지 그자체가 물리적인 절대 크기를 뜻하지 않습니다
같은 마포 렌즈끼리 비교한다면 기준이 같으니 의미가 있지만 APS-C와 FF렌즈와 환산화각 개념으로 비교해 버리면 f절대값은 의미가 없습니다.
환산 초점거리로 이야기 하려면 F값도 실제 조리개의 크기를 환산해주어야 맞는 개념이됩니다.
15-35mm F2.8렌즈와 24-70mm F2.8 렌즈는 실제 분해해 보면 조리개의 크기가 다른 렌즈입니다.
즉, 환산 초점거리 이야기 하려면 f값도 환산 개념이 같이 들어가야 맞게됩니다.
12-35 F2.8 렌즈는 FF 환산 개념으로 보면 상당히 느린 소구경 렌즈인 셈입니다.(밝다 어둡다 개념보다는 빠르다 느리다가 조리개를 이해하는게 적합할때가 많습니다)
환산 초점거리를 생각할때 환산 조리개(심도) 이야기 하면 심도 때문이라고만 생각하기 쉽지만 심도 뿐 아닙니다.
수광면적 차이에 의한 노이즈 문제도 같이 동반되는 개념입니다.
마포 12-35 F2.8 이게 왜 대단한 스펙이 아니고 (FF렌즈 대비)느린 렌즈라고 하느냐면 환산조리개와 환산 감도(수광면적) 때문입니다.
이 렌즈는 24-70mm로 환산 화각으로 이야기 하려면 조리개도 F5.6라고 이야기를 하는것이 더 적합한 개념입니다.
그렇게 이야기 하면 이렇게 말하는 분 계실겁니다.. 그래도 마포 F2.8가 셔속에서 FF F5.6보다 훨씬 빠른거 아니냐?
과연 그럴까요? 여기서 동반되는게 바로 수광면적(환산감도)입니다. 만약 마포렌즈에서 F2.8에 놓고 ISO400에서 1/60 였다면
풀프레임 f5.6 같이 느린(어두운)렌즈라면 1/15 이니 마포가 훨씬 유리하다라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환산 감도를 생각해야 합니다.
비슷한 조건이면 이론적으로 풀프레임의 1600감도가 마포의 400감도와 맞먹는 노이즈 억제력을 보이게 됩니다.
풀프레임 F5.6에 놓고 ISO1600이면 풀프레임도 마포와 같은 1/60 셔속이 확보된다는 것이고 노이즈 상태도 마포 ISO400과 유사한 수준으로 억제 된다는 뜻입니다.
즉, 저조도에서 셔속 확보 개념으로 F값을 생각하는 경우에는 노이즈 수준을 비슷하게 맞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심도 일정과도 일맥상통 합니다.
같은 셔속 비슷한 노이즈일때 FF렌즈는 두스탑 느려져도 실제로 셔속은 환산감도 때문에 같은 수준으로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론적으로 그렇지만 실제는,, A7S같은걸 제외하면 보통 FF화소와 화소가 달라서 실제 환산감도의 갭은 이론적인 것보다 약간 줄어듭니다.
마포 렌즈가 작은건 풀프레임렌즈 개념에서 보면 작고 빠른 렌즈인게 아니라 구경이 작아 빛을 아주 적게 받아들이는 소구경 렌즈라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환산조리개와 환산감도를 환산화각과 같이 상호전환해 이해하면 마포 렌즈가 작은건 광학적으로 별 이득이 없다는것입니다.
노이즈4배(노이즈차이가 줄면 대신 화소수 차이가 늘어남)나 많고 얕은 심도도 2스탑 이상 뒤지기 때문에 렌즈도 두스탑 뒤지는 느린(어두운)렌즈이니
작은건 당연하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런 관계를 잘 이해하고 나면 작은 렌즈는 감탄보다는 아 ~! 광학적으로는 심도, (환산)스피드는 떨어지는 렌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실제 마포에서 24-70mm F2.8 풀프레임에 대응하는 렌즈 스펙은 12-35mm F1.4 줌렌즈여야 한다는 뜻이고
12-35mm F1.4 이것이 나온다면 신계륵보다 더 큰 대형 줌렌즈가 되버리고 가격도 결코 플프레임 렌즈보다 싸지거나 작지 않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포서드 F2 고정조리개 줌렌즈가 있었는데 사이즈가 엄청 크고 가격도 풀프레임 뺨칠정도로 비쌌습니다.
그렇게 비싸고 거대한 크기에도 풀프레임의 심도와 환산 감도를 완벽히 따라잡지는 못했습니다
그만큼 풀프레임의 인기 렌즈들은 받아들이는 빛의 양을 감안하면 오히려 광학적인 스펙 대비 컴팩트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환산화각(환산초점거리), 환산감도, 환산조리개 관계를 잘 설명한 영상입니다.
http://youtu.be/DtDotqLx6nA
덧글 30 접기
맑은동공
설명이 참 잘 된 글이네요.
두르
[서랑콤]같은 f 2.8이면 통과하는 빛의 양은 같다고 봐야합니다
두르
위 영상에서도 기본적으로 이런 개념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고,
맑은동공
[데커드]FF 센서가 노이즈에서 마포보다 노이즈에서 강한면을 보이는 것은 센서의 픽셀피치가 커서이기 때문이라는 건
두르
환산조리개 개념을 이해하고 나면 셔터문제가 남는데 이것 수광면적과 관계 있습니다.
데커드
[맑은동공]본문은 제대로 읽었지만 본문에는 심도에 대한 내용은 별로 등장하지 않는것 같고
맑은동공
[계란소년]같은 판형 내에서야 그렇지만 서로 다른 판형에서 심도나 배경흐림를 비교하기 위해서는 매우 유용한 개념이며
두르
왜 초점거리가 변하면 f값이 절대적이지 않다고 이야기 하냐면 그것은 f값 자체의 특성 때문입니다
맑은동공
[계란소년]틀린 표현은 없습니다.
데커드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굉장히 오해하기 쉽게 글을 쓰셨습니다.
두르
[계란소년] 그런 차원이면 실제 초점거리는 자로 재면 나오는 물리적으로 정해진(절대지표)거리인데 이걸 환산초점거리로 바꾸는건 훼손 아닌가요? 환산초점거리 라는건 FF렌즈가 기준이 되기 때문에 서로 다른 판형간 비교를 위해 환산해 비교를 하는 것입니다.
탈퇴한 회원
저도 항상 동감하는 내용인데 잘써주셨네요.
서랑콤
[두르]두르님, 조리개값이 동일하면 단위면적당 노광량은 동일합니다. 제가 처음 달았던 덧글에 오류가 있었네요. "동일한 양"이 아닌 "동일한 단위면적당 양"입니다. 환산조리개라는 말을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는게, 마포용 렌즈를 135포맷에 사용할 사람은 없습니다. 사용할 수도 없고요. 어차피 환산화각만 이야기하면 충분한게, 같은 조리개 값이면 단위면적당 노광량도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크롭 15-35 f2.8렌즈를 FF 24-70 F2.8 렌즈처럼 이해를 해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어차피 환산화각이야 화각 참고를 하기 위한 것이고, 조리개값은 내가 확보할 수 있는 단위면적당 빛이기 때문입니다.
회원정보
아이디 : lhs0109***
닉네임 : 어쭈99
포인트 : 3363 점
레 벨 : 정회원(레벨 : 8)
가입일 : 2015-03-11 21:14
포토앨범보기 쪽지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