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고 있는 교회에서 그간 방송실 하고 있는 제 카메라로 행사 같은 걸 찍다가...
교회 방송실에 전용 카메라를 사기로 하고 어제 다 주문을 넣었습니다.
제가 넣은 건 아니고 방송실 간사님이 주문하고 제가 교회 상주하면서 받는 형식으로요.

(말이 전용이지 사실 여러 방면에 두루두루 쓰이기 위해서 사는 것이긴 합니다.)

제가 거의 쓰긴 하겠지만 저만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올림푸스 사려는 걸 접고 캐논 육두막에 탐론 2470 g2, 70200은 g1으로 했고
스피드라이트하고 영상도 찍기 때문에 외장마이크 등등 기타 필요한 물품들을 다 주문했습니다.
바디 렌즈들은 다 따로 주문했습니다.



근데 오늘 주문하신 간사님으로부터 카톡이 오더군요.
70200 주문한 곳에서 황당한 소리를 했다는 겁니다.

'탐론 70200 g1은 단종된 제품이니 g2로 보내주겠는데 진열품 보내면 안되겠나?
공식 AS는 안되지만 자기들한테 보내면 AS 해주겠다.'

...라고 해서 우리 간사님이

'무슨 소리냐? 새제품 받을려고 주문했지 진열품 받으려고 그랬겠나?'

...라고 항의를 하니 자기들 협력업체에다 알아보겠다 하고는 나중에 또 연락이 왔는데,
보내줄 수 있다고 하길래 전화를 끊었답니다.


한 시간 있다가 저한테 전화가 왔어요.
(받는 사람 번호를 제 껄로 해둠)

'렌즈를 두 개 주문하셨는데 하나는 캐논 마운트고 하나는 니콘마운트로 돼 있다. 맞느냐?'

...라고 하길래...
분명 좌표를 달리 드렸는데 한 군데다 하셨나? 싶어서 간사님한테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랬는데 거기엔 2470 g2만 했다 하시더라구요.
캡쳐까지 보여주시면서

그래서 간사님이 자초지종을 알아보니까...

70200 g1 주문 넣은 곳에서 제 명의로 다른 곳에다 주문을 넣었는데
그게 하필 2470 g2 주문 넣은 곳이었더군요.
2470 g2 주문 받은 곳도 황당해 하면서 거기 모르는 업체다 라는 말까지 했다고 하네요.

근데 왜 니콘마운트였나 했더니...
처음 주문 받은 곳에서 마운트가 뭔지 몰랐대요 ㅎㅎㅎ....
_-;;;
전 분명 캐논마운트로 검색해서 좌표 찍었고 지금 봐도 캐논이라고 되어 있는데...

결국 더 비싼 가격에 2470 g2 주문한 곳에서 같이 재주문하게 되었습니다.

현금박치기로 하면 더 싸기야 하겠지만
무려 10만원 차이 나는데 구매증빙 때문에 걱정이 돼서 어쩔 수가 없더군요.

에휴...
좌표를 잘못 찍은 제가 잘못이죠...;;;

다음엔 전화까지 해보고 주문을 해야되겠습니다.
오늘 바디 올 건데 이건 또 렌즈킷에서 렌즈 빼내고 보내준다고...핳..;;;

아래 사진은 한달 이내 기간동안에 찍었던 교회 행사 사진들 중 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