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정보

레이어닫기

[A7M3] 정식출시 전에 말해 보는 A7M3 돌려까기..

열쇠메딕™ | 04-05 22:44 | 조회수 : 3,865

네..그렇습니다..저는 A7M3 예판에 참여했던 호구였습니다..ㅠㅠ

저는 조명을 많이 쓰는 환경에 살아서 조명과의 연동을 위해..
기계식 10연사의 가벼운 화소 바디가 필요해 예판에 참여해 봤습니다..

A7M3의 경우에 워낙에 화제작이고 인터넷에 장점은 널리고 널렸으니..
3월 24일 수령해서 10일간 사용하면서 제 환경에서 느낀 주관적인 느낌을..
기존에 잠시 제 손을 거쳐 갔던 A9과 비교해서 단점만 짧게 언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ㅋ

(참고로 저는 기계 스펙이나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유저가 아니고 그냥 사진 찍는 거 좋아하는 초보 유저라..
제가 적는 후기에 이해를 잘못했거나 제가 아직 숙지하지 못해 오해하고 있는 것이 있을 수도 있으니..
읽어보시다가 틀린 것 같으면 가차없이 지적해 주셔도 됩니다..^^)


1) 배터리 충전기의 부재 :

제가 A7M3을 언박싱 해본 느낌으로 추측컨대..
겉 디자인만 다르고 제품 박스는 3세대 바디들이 동일할 것 같습니다.
언박싱 할때 분명히 충전케이블과 어댑터가 들어 있어야할 자리에 휑하게 비어있기만 합니다..
(차라리 기본스트랩이나 배터리 자리를 옮겨서 포장하지 덩그러니 남겨놓은 소니의 의도가 궁금함..)

물론 바디 충전이 가능하니까 별 상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3세대 넘어오면서 배터리 용량이 증가해서..
바디로 충전하는 시간이 무척이나 깁니다..ㅠㅠ 현재 소유한 A7R2의 경우 바디충전으로 3-4시간 정도면 완충되는 느낌인데..
A7M3는 마이크로 5핀으로 바디충전으로 완충해서 램프 꺼지는 거 보려면 6시간 넘게 걸리는 것 같습니다..ㄷㄷㄷ

더군다나 저같은 경우에는 M3 예판성공하고 추가로 배터리를 2개 더 구매해서 가지고 있었기에..
예판제품 받으면서 제공된 배터리와 기존 여분 배터리 2개까지 총 3개 완충하려면 꼬박 하루가 걸립니다..ㄷㄷㄷ
(확실히 충전기보다 바디 충전속도가 느린 것 같습니다..)

물론 2세대에 비해 3세대 배터리는 비약적으로 발전해..
3세대 배터리 하나 있으면 2세대 배터리 2개 사용시간을 초과해서 사용할 수 있기에 든든하긴 하지만..
그만큼 충전시간이 오래 걸리니 너무 지루하네요..그래서 일단 급한대로 알리에서 듀얼 호환충전기 구매해서 사용중이고..
4월 3일, 예판자들 대상으로 악세사리 할인 시작했을때 적립금으로 세로그립이랑 충전기까지 구매했습니다..ㅠㅠ
(물론 이전부터 기본 모델인 A7 1,2세대 바디부터 충전기 없었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그리고 확실하지 않은 개인적 생각) 그리고, 제가 아직 메뉴얼을 확인하지 않았고
중간중간 세세하게 체크해 보지는 않아서 확신할 순 없지만 A9의 경우 충전하면서 촬영이 가능했던 것 같은데
A7M3의 경우 케이블을 바디에 꼽고 촬영하면 충전램프가 꺼지는 것으로 보아 충전중 사용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2) 급나누기 된 것 같은 EYE-AF 구동속도 및 최적화 :

아직 메인으로 쓰는 A7R2 보다는 A7M3 가 확실하게 EYE-AF 속도 및 최적화가 잘되어 날라다니긴 하는데..
(어찌보면 당연한 거겠지만) A9을 사용했던 예전 경험에 비추어 보면 답답한 면이 조금 있습니다..

단사의 경우에는 크게 체감을 못해서 "오~ A7M3! A9 따라잡겠는데!" 생각하다가..
EYE-AF 로 연사를 날리다 보니 눈에 마킹된 녹색박스가 뷰파인더에서 보이는 느낌 그대로 적으면..

A9은 셔터 버튼을 누르고 찍히는대로 녹색박스가 시원하게 따라다녔는데..
A7M3 의 경우에는 최대연사(HI+) 상태에서 버퍼가 걸리듯 녹색박스가 한타이밍 늦게 따라오는 느낌입니다..

제가 찾아본 소니측 설명으로는 뷰파인더나 모니터에서 녹색박스가 연사를 못 따라가는 느낌이 들어도..
실제 프로세스 상에서는 눈에 핀이 들어가므로 문제되지 않는다라고 하지만 촬영자 입장에서 보면 불안해서 신경 쓰이긴 합니다..

(이리저리 세팅하며 촬영해보니 2번 단점의 경우, 연사모드를 한단계 낮춰 HI+가 아닌 HI 모드로 연사 날리니 해소되는 느낌입니다..)


3) 초보가 사용해봐도 확실히 다른 동체추적 최적화 :  

2번이 인물에 중점을 둔 단점이라면 3번은 움직이는 모든 피사체에 대한 단점입니다.

인물이 아닌 일반적으로 움직이는 모든 피사체에 대하여
동체추적을 적용해서 (단사나 연사 모두) 촬영하다 보면 동체를 따라가는 측거점들이
A9은 "슥! 삐빅!" 느낌이라면 A7M3의 경우 "스~윽! 삐빅!" 반타이밍 정도 느린 느낌입니다..
(이 느낌이 플라시보 효과로 실제로는 아닌데 그냥 제 느낌이 그럴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것도 계속 사용하며 익숙해지다 보니 이제는 실 촬영에서 크게 불편하거나 느껴지진 않네요.)


4) A9 대비 플리커 및 젤로현상 증가 :

A9도 완전체는 아닙니다만 전자셔터에서 왠만큼 확대해서 원본으로 보지 않는 이상 잘 안 보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A7M3 전자셔터에서는 (일부러 찾아봐서 그런지)확실히 자주 플리커가 발견되며 고속으로 움직이는 물체의 젤로현상도 눈에 띄게 보입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건데 잠깐이었지만 A9을 쓰던 느낌이 아직 손에 있어서 그런지 부족해 보입니다.)

(4번 단점도 물론 촬영 세팅값을 적절히 변경하여 사용하면 문제가 될 게 아니긴 합니다.)
.
.
.
.
.
.
.
.
.
.
이 4개 빼고는 단점을 찾기가 힘듭니다..ㅠㅠ
10일 내내 고민해서 겨우 찾아낸 게 4개 정도 되네요..ㅎㅎ
(사실 단점이라고 지적한 것들도 A9 대비 아쉽거나 부족한 거지, A7M3 자체만 놓고 보면 단점이 아니겠지요..^^;)

A7M3 출시가와 A9 인터넷 최저가 차이가 200만원 가까이 차이나는데..
카메라로 경험할 수 있는 극한의 동체추적 및 연사를 경험하고 싶으시면 호기심에 A7M3 거치지 말고 A9 으로 직행하시는게 좋고..
소소하게 일상 찍으면서 아이와 가족들, 여친이나 아내분과 오손도손 찍으실 분들은 A7M3 구매하시고 GM 렌즈 추가하시는 게 현명한 길 같습니다..

A7R3 는 제가 안 써봐서 뭐라고 판단을 못하겠습니다..ㅠㅠ
이상, 단점지적인듯 단점지적아닌 열흘간의 짧은 사용후기였습니다..

앞으로도 사용하면서 단점 생각나면 종종 들려서 날카롭게(?) 지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소니코리아에 잘 보여야 할 일이 없는 평범한 아마추어 유저이니까요..ㅎㅎ

그냥 나가면 아쉬우니 A7M3로 찍은 사진 한장 던져놓고 갑니다..
모두들 편안한 밤 되세요..^^

ILCE-7M3 | Aperture Priority | 148.00mm | ISO-100 | F2.8 | 1/320s | +0.7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8-04-05 15:13:47

- 원본 사이즈 : 1920 X 1280 -


★ 열쇠메딕™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medic_snap

접기 덧글 22 접기
SNS 로그인

이전글 다음글 목록

맨위로

이전이전1 2 3 4 5 다음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