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소니톡에 질문글을 올렸는데 너무나 상세히 답변들 해주셔서
결과보고 같은 걸 간단히라도 해야 도리일듯해 이렇게 올려봐요
지난글 : https://www.popco.net/zboard/view.php?id=dica_forum_sony&no=103343
조언을 참고하니 아무래도 제 실력으로는 본식에서 좋은 사진 건지기가 힘들것 같았어요.
그래서 예식 당일 스냅 사진 찍듯이 메이크업 때부터 따라다녔네요ㅋㅋㅋ
신랑이 특히 친한친구이고 신부와도 함께 동석한 적도 많아서 찍는 저도 마음이 편했어요.
저는 사진에 항상 피사체와의 심리적 거리감이 드러나는 편이라
별로 안 친한 사람은 진짜 잘 못찍어주겠더라구요.
이 사진 외에도 14mm광각 렌즈를 들고 가서
요즘 많이들 찍는 자동차 뒷자석 사진도 찍어주고
신랑 신부 메이크업 받는 모습을 50mm 85mm 갈아 끼워가며 다양하게 찍어줬어요ㅎㅎ
친구 결혼이 기쁘기도하고 사진 찍는 것도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는데 새벽부터 일어난 보람이 있더라구요
식장 안에서는 이런 식으로 메인 기사분 피해다니며 찍었습니다.
멋진 사진을 찍겠다는 욕심을 버리니까 오히려 자연스러운 사진들이 많이 나와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메인 실장님이 신부대기실에 계시는 동안은 양가부모님과 하객분들도 담아드렸구요.
그날하루 360장 정도 찍고 147장을 후보정 거쳐서 친구에게 전해줬습니다.
그런데 본식 들어가고부터는 깜짝놀랐네요
부모님 측 하객분들 중에서도 사진 찍어주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DSLR에 외장플래시까지 갖춘 분이 2명, 모노포드에 360º카메라 쓰시는 분이 1명이 계셔서 촬영경쟁(?)이 심했습니다.
모두 40~50대 분들이셨는데, 적극적으로 이동하시면서 촬영하시더라구요.
그런데 메인 촬영 실장님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본인 우선으로만 찍으셔서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메인 카메라 화각안에 마구 들어가시거나, 모노포드를 신랑신부 쪽으로 쭉 뻗어서 그림을 망치거나...휴...
사진에 자신감이 있으셔서 그러셨겠죠??? 그러리라 믿고싶습니다.... 혹시나 친구 결혼 사진이 잘 안나올까 괜히 제가 속상하더라구요.
여하튼 소니톡 여러분 덕분에 좋은 경험 쌓고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 무냥님의 팝코 앨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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