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다테의 명소 중 하나인 아카렌가를 찾았습니다. 사실 아카렌가 자체는 "붉은 벽돌"을 가리키는 말로,

개화기와 연관이 깊은 지역이라면(특히 개항도시와 홋카이도) 대체로 한두군데 쯤 있는데 기존 건물과 다르다는 점에서 저런 식으로 불립니다.

삿포로의 구 도청사도 아카렌가라고 불리고요. 하코다테의 아카렌가는 항구의 창고 건물이었는데 지금은 쇼핑몰로 쓰이고 있습니다.






유리 수공예품






아이들용 유리공예 체험장도 있습니다.








솔직히 너무 현대 쇼핑몰화 되어서 별 맛은 없었고요, 펍 스타일로 된 식당에서 햄버그 스테이크 맛있게 먹은 것만 기억나네요.






눈이 오락가락 하는데도 열일 중인 인력거꾼. 비오거나 눈올 때 보면 좀 대단합니다.






쇼핑몰은 일부 수공예품 빼면 그냥 전형적인 공장제 기념품샵들들인데, 레플리카 사무라이 갑옷 파는 곳도 있고...이건 좀 땡기네요.






실물 사이즈 갑옷은 못 사지만 미니 사이즈라면...이라고 해도 저렇게 많으니 다 모아야 할 거 같단 생각이 들어 패스했습니다.






아카렌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엔 마찬가지로 붉은 벽돌 건물이지만 이름은 '메이지 관'인 쇼핑몰이 있습니다.

이곳 역시 변변한 곳은 아니었고요(아쉽게도 ㅠ) 2층의 테디베어 박물관만 그럭저럭 볼만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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