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엔 밤에 잠깐 들러봤던 히다 고쿠분지. 낮에 제대로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절 입구에는 왠 인형들이 걸려있는 작은 재단이 둘 있는데, 아래의 팔벌린 애기처럼 생긴 건 '사루보보'라고 해서 히다 지역 전통의 인형입니다.

순산과 가정의 화목을 기원하는 인형이라는군요. 붉은 색이 많은데 붉은 색이 역병을 물리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서라고.

위 사진은 교토에서도 보신 분 있을텐데, 아마 야사카 코신도라는 곳에서 보셨을 듯.

쿠쿠리사루라고 하는 것으로, 본능을 따르는 원숭이가 인간의 짐승 같은 면모를 상징하며 손발이 묶인 것은 그걸 억누르는 의미라고 합니다.





경내에는 종탑과 3층 목탑이 대표적인 건물입니다.






3층 목탑. 도지가 생각납니다.







종탑. 거미줄이 쳐졌네요.








본당은 꽤나 오래된 건물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나무가 상당히 노후된 느낌도 나고요.

절이지만 일본 답게 신토랑 뒤섞여서 종 치고 빌기 같은 것들이 고스란이 녹아 있습니다.






경내에 어마어마한 크기의 은행나무도 눈에 띄는 볼거리. 10월 초에도 아직 녹색입니다. 단풍 들면 제법일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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