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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 제주여행 - 섬속의 섬 가파도

Allure | 05-30 01:48 | 조회수 : 2,040



 

 


 

 

 

2018년 05월 24일 ~ 05월 27일

사색 제주여행 가파도편 시작합니다.

포토에세이 형식으로 작성함으로 작가의 시점에서 말함으로 혼잣말이 섞여있을수 있습니다.

매년 가는 제주도 시간대비 제주도는 정말 볼것이 많다.

 

 2015년 오토바이로 제주일주

2016년 2월 대학기자단 출장으로 

2016년 10월 가을을 만끽하러

2017년 얼마 다니지도 않은 회사 퇴사기념으로

또 2018년 나는 제주에 와있었다.

 

풍경사진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제주는 좋은 피사체가 되어주었다.

 

 



 

한달 전부터 연차를 내고

 

05월 24일 짐을 다 싸들고 회사로 출근 퇴근후 밤 비행기로 제주에 몸을 싣었다.

 

25일 아침 일찍 렌트가를 수령하고 계획대로 서부해안을 따라 돌았다.

 

안녕 스파크 나와 함께 3일을 달려줄 고마운 녀석이다.

 



 

제주하면 떠오르는 바닷가 풍경

 

협재,금능해변과 비양도이다.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사진은 주간장노출을 위주로 촬영하였다.

 

시간,바람,바다가 공존하는 제주를 조금이나마 새롭게 담아보고 싶은 마음이였다.

(사실 40만원주고산 벤로 마스터급 그라데이션필터가 너무 아깝기도했었다.)

 

 

 

 



 

제주도의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진스팟은 많이 갔었던 터라

 

조금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곳 가파도로 향했다.

 

가파도는 우리가 최남단 섬으로 알고있는 마라도 가는 길목에 있는 섬이다.

 

마라도 보다는 조금더 크다

 

상징성 때문에 사람들은 마라도에 더 많이 가곤한다.

 



 

가파도 가는 배 위에서...

 

나는 이런 배타는것에 나름 익숙하다

 

군 생활을 제주도에서 멀지 않는 완도군 금일도라는 섬에서 했기 때문이다.

 

기쁨과 슬픔을 섬에 들어가는 배안에서 함께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리운 감정들이다.

 

 

 

 



 

최근 제주도의 환경오염은

 

제주를 잘 알지 못하는 육지사람인 내가봐도 피부로 느껴진다.

 

하지만 가파도에 와 깜짝 놀라게 된다.

 

배를 대는 항구의 바닷물이다.

 

정말 투명 그 자체다.

 

사람의 손이 많이 타지 않는곳이라는 확실한 증거이다.

 

 

 



 

배를타고 가파도로 들어오는 인파들

 

아직까지 굳이 따지자면 가파도는 제주에서 그리 인기있는 관광지는 아니다

(4월 청보리 축제를 제외하곤)

 

 

 

 



 

 

최근 페이스북에서 가파도에 터미널 겸 임시휴식처를 새로 지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여름에 여기서 풍덩 빠지며 어린아이같이 놀고싶은 생각이 들었다.

 

우측에 두 여행객과의 조화가 잘 어울린다.

 

 


 

본격적으로 섬을 탐방해본다. 

 

우측 해안길을 따라 걷기로 했다.

 

 

 

 



 

섬에 사는 강아지다.

 

세상 평화로운 섬에 이녀석은 자유롭게 섬을 누빈다.

 

여행객들의 사랑을 듬뿍받는 녀석

 

 

 

 

 



 

 

바위틈에서도 꽃은 자란다.

 

바다와 바람 돌만 있는줄 알았는데

 

그 속에도 꽃은 핀다.

 

 

 



 

너무나 여유롭고 조용한 섬의 모습

 

나는 함께 배를 타고온 여행객들을 저 앞으로 보내고 잠시 멍하니 바다를 지켜보았다.

 

일상속에서 여유를 찾지 못하는 이유는 어쩌면 당연하다

 

여유를 찾을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무었이든 그에 맞는 환경이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유를 가지려면 여유가 있는 곳에 와야한다

 

 

 

 



 

바닷가 물웅덩이 여러 생물들이 살아 숨쉬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이녀석이 크게 눈에 띄었다.

 

찾아보니 '군소' 라는 바다 달팽이 라고 한다.

 

이렇게 제주바다는 숨쉬고 있다.

 

 

 

 



 

이게 직판장이다. 참 귀엽다

 

두개의 유모차가 가파도의 평화로운 모습을 대신해준다

 

 

 

 



 

 

이렇게 작은 섬에도 경찰서가 있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정면으로 멀리보이는 마라도

 

나와 같이 혼자 여행온 한 남자

 

나이대도 나랑 비슷해 괜스레 동정심이 갔다.

 

여행을 하다보면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을 가끔 볼 수 있다.

 

그도 나와같이 여유를 찾으러 이곳까지 온걸까  나와 같이 멀리 마라도를 보며 무슨생각을 했을까 ?

 

 

 

 

 

 


 

 

아직 20대 곧 30을 바라보는 나이

 

그동안 나를 되돌아보면 참 다양한 길을 오갔다.

 

때론 뒤도 돌아보지 않고 학업해 열중에 뛸때도

 아파서 쉴때도 

이렇게 혼자 외딴 섬에서 걷고있을때도

 

앞을 알수 없지만 끝이 있는 길  인생이란 긴 길에서 

 

젊고 어리석은 나는 오늘도 고민한다.

 

정답이 없는 것을 알면서도 매번 고민한다.

 

 


 

4월 청보리가 푸른 자태를 뽐내고 난 뒤의 가파도 청보리 밭

 

무르익은 5월 말의 황금색 보리를 기대했것만 보리는 잘려나가 없었다.

 

 

 

 

 



 

포토그래퍼의 자화상은 항상 이렇게 카메라가 대신해준다.

 

 

 

 

 

 

 



 

멀리서부터 고양이 소리가 나 가보니

 

이녀석이 애처롭게 울고있다.

 

 

 

 



 

푸른바다와 잘 어울리는 가파도의 한 공방

 

 

 

 



 

마을 중심부를 가로질러

 

가파도에도 초등학교가 있다니 놀랐다.

 

정말 아담하고 평화로운 초등학교

 

 

 

 



 

걸음걸이가 빠른터라 섬 한바퀴를 다 돌아도

제주 본섬으로 돌아가는 배 시간이 1시간이 남았다.

 

유기농 우유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식혔다.

 

 

 

 



 

 

제주도는 참 날씨가 변덕스럽다.

 

가파도에서 나와 바로앞 송악산에 도착하니 비가왔다.

 

나름 비싼 카메라라고 비를 맞으며 촬영했다.

 

 

 

 



 

 

지나가는 아주머니왈

 

어떻게 저렇게 산이 뽈록하게 생겼을꼬...

 

 

 

 



 

 

비가 오지만 난 굴하지 않고 일정대로 일몰을 보기위해 군산오름에 올랐다

 

 

 

 


 

 

군산오름에 오르니 

마라도 - 가파도 - 형제섬이 차례대로 보인다.

 

이사진 이후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에 

 

일몰을 포기하고 숙소로 향했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만난 독일친구와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었다.

 

한국에 온 선물로 저녁은 내가 샀다.

 

나이는 나보다 한살많은 형

 

여행에서의 묘미는 사람과 사람간의 만남이다.

 

작년에 유럽여행을 갔을때 독일 뮌헨에서 옥토버페스트에 갔었는데

 

그 때의 사진들을 보여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시아 여러 나라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했다.

 

라오스,중국,일본,등등 여러 아시아 국가를 돌고 한국에 왔다고 했다.

 

한국의 이미지는 일본보단 중국과 비슷하지만 사람들이 친절하고 전반적으로 기술력이 좋은 나라라고 했다.

 

그는 자전거로 여행중이고 제주에서 목포 서울로의 일정이라고 했다.

 

글을 쓰는 지금 이순간 서울에 있겠지

 

여행하다 돈이 떨어지면 호주로 가서 일하고  다시 번돈으로 여행을 하고있다고 했다.

 

한량 여행객 나는 너무나 부러웠다.

 

한국사회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하지만 부럽다.

 

 

 

 

이상 사색 제주여행 - 섬속의 섬 가파도  편을 마치겠습니다.

 

연작되는 다른편도 기대 해주세요 

 

 

 

 

댓글 과 공감은 사랑입니다.

 

사진 / 글 : 김민환(알뤼르)

 

insta : wwwoln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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