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a7r3, 24105 샀는데 렌즈 조립에서 불량이 났는지 딸깍거리는 현상이 있다는 글을 썼었습니다.
오늘 남대문 센터 갔더니 내부 골조에 플라스틱 외장을 씌워놓은 형태여서 그런 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 불량 사유가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황당해서 마감이 잘못된 듯한데 이걸 불량으로 치지 않는다는 거냐 따졌는데 계속 그런 입장...

결혼식에 가야 하는 상황이어서 일단 그 얘기는 넘기고 af와 해상력 테스트를 요청했습니다.
그랬더니 정상이라고 하셔서 일단은 나왔네요.

그런데 제가 느끼기에는 좀 어라? 싶은 상황들이 좀 있었어서..
제가 이 렌즈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다른 센터를 가서라도 교환을 받아야 하는 것인지 조언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105mm 단에서 주변부와 때로는 중앙부가 조금 이상할 때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아래에 총 여덞 장면을 올리게 되며 각각 윗사진은 원본 리사이징, 아랫사진은 초점 스팟 부분 크롭입니다.


1. 사슴벌레(주변부)

조리개는 5였으며, 눈동자에 스팟으로 초점을 맞췄습니다. 발암1..

2. 사슴벌레(중앙부)


조리개는 5였으며, 눈동자에 스팟으로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 경우는 잘 맞았네요.

3. 꽃(주변부)


조리개는 5.6이었으며, 꽃 자체에 스팟으로 초점을 맞췄습니다. 발암2..

4. 꽃(중앙부)


조리개는 7.1이었으며, 꽃 자체에 스팟으로 초점을 맞췄습니다. 발암3.. 다만 이 샷은 블러로 의심되기도 합니다.

5. 장난감 차(주변부)


조리개는 7.1이었으며, 장난감 차에 스팟으로 초점을 맞췄습니다. 잘 맞았네요?

6. 아기 방아깨비(주변부1)


조리개는 5.6이었으며, 방아깨비에 스팟으로 초점을 맞췄습니다. 발암4..

7. 아기 방아깨비(주변부2)


조리개는 14였으며, 방아깨비에 스팟으로 초점을 맞췄습니다. 꽉 조였더니 좀 개선이 되네요? 색수차인가..

8. 아기 방아깨미(중앙부)


조리개는 5.6이었으며, 방아깨비에 스팟으로 초점을 맞췄습니다. 칼핀까지는 아니나 방아깨비가 워낙 작았기에 납득할 만하네요.


제 나름대로 생각해보기에는 색수차 문제가 있는 것 같긴 한데.. 조리개 7.1로도 색수차가 극복되지 않는건가? 하는 의문이 남습니다.
그리고 여타 사진들은 거의 최소 초점거리까지 들이대고 찍었는데 유일하게 주변부가 괜찮게 나온 장난감 차는 선명하네요. 최소 초점거리 즈음에서는 뭔가 핀이 튀는 것인지..

오랜만의 풀프레임 바디이고(심도, 색수차 등이 심화) 고화소에(블러 위험 증가) 처음 써보는 렌즈여서 제 미숙함이 원인일 수도 있겠으나..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서 긴 글 올렸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 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