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 캐년을 출발하여 아치스 국립공원까지 가는 유타 12번 길은
하와이 마우이섬의 Hana 하이웨이,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엔젤레스까지 이어지는 Pacific Coast 하이웨이,
플로리다의 Overseas 하이웨이 등과 함께 미국의 4대 드라이빙 코스로 꼽히는 곳입니다.
플로리다는 가보지 못했으나
하와이  Hana 하이웨이, 샌프란시스코  Pacific Coast 하이웨이, 그리고 유타 12번 길을
모두 직접 운전해서 돌아본 소감으로는 유타 12번 길이 가장 좋았습니다.

그럼에도 여유를 가지고 그 길을 즐기지 못한 채 2000개의 아치들이 흩어져 있다는 아치스 국립공원에 가서
단 하나의 아치만 보고 왔습니다.
내 눈으로 꼭 직접 보고 싶었던 거대한 델리케이트 아치를 보기위해선
브라이스 캐년을 출발하여 5시간 이상 운전 해야 했고
왕복 3시간의 트래킹을 해야했습니다.
어두워지기 전에 델리케이트아치를 보고 산을 내려오기 위해 다른 모든 아치들을 포기하고
직진!
다행히 시간이 맞아 석양에 빛나는 아치를 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내에서도 은하수 촬영지로 손꼽히는 곳이라 별사진 찍으려는 사람들이 많이 남아 있었지만
저는 다음 일정 상 일몰 후 바로 내려와야 했습니다.
혹시 다시 올 수 있을 지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