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론 17-35 캐논 마운트를 '눈먼 낭이'님이 빌려 주셨는데  내내 바빠서 못 써다가
어제 백양사-내장산을 다녀오며 제대로 써 봤습니다.

MC-11에 물려서 R2와 R3에 사용했습니다.
화질은 크게 나무랄데 없어 보이는데 AF와 셔터 작동이 안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즉, AF 놓고 반셔터 누르면 스팟 초점 위치 사각형이 녹색으로 변하면서 찍히는데
녹색으로 바뀌지를 않고 그럴 때는 셔터 눌러도 작동을 안합니다. 멈춰 버리는 것이죠.
껏다 켜도 안되다, 다시 되다 이럽니다. 이게 제일 문제네요.

-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생각인데, 노출 차이가 나는 장소에서 하이라이트 부분이 너무 날아가 버립니다.
  똑 같은 장소에서 다른 렌즈로는 비교 촬영 못 해 봤는데, 노출차 나는 장소에서 평균 측광으로 찍어서 밝은 부분이 이렇게
  날아가는 경우는 잘 없거든요.

  바로 아래 사진 같은 경우입니다. 처음 가져온 날 집 밖에서 찍었을 때도 뭔가 이상하다?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이건 다른 것으로도 한번 해 보긴 해야 겠습니다.

- 가볍고 좋은데 렌즈 외부 재질이 단순 마찰 같은 것에도 쉽게 흔적(스크래치는 아님)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
  칼자이즈 렌즈 주름긴 경통은 스크래치 잘 나고 외피 벗겨지면서 금속 부분이 쉽게 드러나는 단점이 있죠
  G나 GM 등 그 후 나온 렌즈들은 그에 비하면 상당히 견고한데 탐론 이 렌즈는 뭔가 굉장히 무른 도색 같은 느낌이 듭니다.

  과거 시그마 무펄 벗겨지는 것 하고는 또 다른 모습입니다.

노출 이상하게 보인 사진 원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