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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뭔지 점점 모르겠어요

세비야의오렌지 | 07-02 01:57 | 조회수 : 997

처음 사진을 찍기 시작할 때는 다양한 각도로 찍는 건축물이 좋았고

그러다 여행 속에서 스쳐간 인물들을 담는 캔디드 사진이 좋아졌고

그런데 인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각종 불미스런 일로 캔디드 사진은 너무 조심스러워 어느샌가 안 찍게 되고

지금은 거의 가족만 찍네요. 가족을 찍는 것은 저의 기쁨이지만, 항상 채워지지 않는 갈증 같은 게 있어요. 그리고 내가이걸 왜 찍고 있나.

찍어 논 결과물들을 보면 괜찮은 것 같다가도 사람들 반응도 없고 하면, 괜시리 못나보이고. 요즘 제 또래나 밑에 세대가 말하는 감성은 딱히 와닿지도 않고.

결국 실력 부족이겠죠



★ 세비야의오렌지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73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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