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것 같았던 연휴가 4분 5초만에 끝나는 오늘, 아들래미에게 어디 가고 싶냐고 했더니 놀랍게도 비행기를 보러 가자고 하네요~
고모가 추석 선물로 뭐 줄까 했더니 비행기 달라고 하던...
성공적으로 아들을 항덕으로 키워내고 있습니다 ㅋㅋ
해서, 김포로 다시금 떠났...는데... 날씨가 과히 안 좋아서 사진이 영 별로네요~

#1. 제일 먼저 만난 비행기는 에어부산 a321입니다. 저 산뜻한 도색을 칙칙하게 만들어주는 오늘의 하늘... 이 때부터 이미 예감이 좋지 않았습니다.


#2. 아들래미의 메뚜기 사냥 중 메뚜기가 도망치다가 거미줄에 정통으로 걸리고 말았습니다. 거대 무당거미가 보쌈하는 중... 이 사진 찍고 나서 아들래미가 거미집을 부수고 구해줬다네요; 거미는 뭐 먹고 살으라고~


#3. 대한항공의 b777-200. 구도도 색감도 영 별로인데.. 왠지 <옛날 필카로 찍은 사진을 우연히 찾아 스캔 뜬듯한 느낌>이 나서 그냥 둡니다.


#4. 같은 자리에서 쭉 찍어봅니다. 제주항공 b737-800..


#5. 티웨이항공 b737-800..


#6. 진에어 b737-800.. 한동안 b737만 오네요.


#7. 기다리던 중 대한항공 격납고를 보니 여전히 b747-8i가 서있습니다. 엔진 커버까지 씌워둔 것을 보니 당분간 날 일이 없다는 것이 실감납니다..


#8. 국제선이 막히자 상당히 늘어난 국내선으로 인해 인천국제공항보다 오히려 분주한 김포국제공항.. 이스타항공은 간당간당하던데, 아무도 안 망하고 잘 넘겼으면 좋겠네요..


#9. 제주항공 b737-800. 꼬리날개에 스마일 표시가 그려져있고 바닥의 주황색 패턴이 꼬리로 치켜올라간, 구도색 기체네요~


#10. 에어부산 a321.. 이 기종이 날개가 다소 짧은 감이 있어서 이 각도에서는 영 이상하게 나오네요.


#11. 스카이팀 특별도장을 한 대한항공 b737-800. 대한항공 표 끊고 기다리는데 뜬금없이 이 녀석이 오면 많은 분들이 당황하시곤 합니다.ㅋ


#12. "추종". 많은 팀이 와서 사진을 담고 있습니다.


#13. 캄보디아 여행 때 탑승한 추억이 깃든 에어서울 a321.. 찌푸린 하늘 중에서도 하얀 구름이 뜬 곳을 지나다 찍혀서 그런지 합성사진같이 나왔네요~;


#14. 왠지 유약해보이는 전두부 디자인의 대한항공 a220-300. 같은 경로로 지나가는 비행기를 수도 없이 보냈지만 이 기종이 유독 조용했습니다.


#15. 그 흔한(?) 아시아나를 처음으로 마주합니다. 아시아나항공 a321.. 개인적으로는 구도색이 더 예뻤어서 아쉬운 항공사입니다~


#16. 빨강과 초록의 조합이 썩 어울려보이지는 않는 티웨이항공.. 개인적으로는 흰색 바탕에 빨강 포인트만 넣은 이스타항공 도색이 마음에 드는데 요즘 운행은 안 합니다..


#17. 마지막으로 대한항공의 a330-300을 마주합니다. 매끈하게 잘 빠진 디자인이 참으로 일품입니다..


"작성완료" 버튼을 누르고 잠자리에 들면 대략 7시간 뒤에 출근하고 있겠군요.ㅋ
이 실감 안 나는 느낌은 무엇....

평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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