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칸고원에 위치한 아우랑가바드는 여행자를 잡아둘만한 구경거리가 없습니다.
육로가 믿을 수 없기도하고, 국내선 연결편을 타면 비행기값이 엄청나게 싼덕으로 델리에서 2시간 정도 비행기로 이동하여
아우랑가바드에 도착하고, 특급호텔에서 기분좋은 밤을 지난후에 무시무시한 육로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언젠가 찬찬이 들여다보고 싶은, 아우랑가바드와 엘롤라석굴 중간에 "따울라따바드"라는 고성을 만났습니다.
델리술탄왕국 중에 하나인 투글라크왕조가 잠시 수도로 사용한곳으로,
엉뚱하게도 왕을비난하는 삐라가 뿌려졌다는 이유로 1327년에 무려1500k를 10만이라는 시민을 몰고?
걸어서 천도를 했는데,막상 와서보니 많은인구가 살기에는 부적합하다는 것을 알고,
다시 델리로 빽하는 택도아닌 짓을 했습니다.
10만 백성이 왔다리갔다리 하면서 수천명 남았다는 어쳐구니가 없는 일이 자행되었지요.
그후 주인없는 빈성은 여러 나라와 부족이 뺏고빼앗기는 역사를 반복했는데,
지금 중간에 가끔 보이는 탑을 승리를 자축하면서 세운 기념탑 이랍니다.
그도저도 다 망하고 잡초만 무성한 고성을 보면서,
잠시 회한에 젖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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