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피오나한테 2010년형 아큐라 TL을 사줘서 그 동안 잘 탔음요.
한 달 전에 딸내미가 퍼밋을 땄길래 모녀가 운전연습한다고 방방 뛰더니
저녁때 야간운전 연습하러 나간다고 한 뒤에 전화 왔슴요.
사고가 났는데 모르는 자기가 봐도 폐차해야 될 것 같다고 -_-+++++
과속하던 차량한테 뒤를 들이받혀서 도로 건너편까지 튕겨져나가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던 다른 차량 두 대를 들이박은 대형 사고.
현장에 출동해보니 말 그대로 한방에 깔끔하게 폐차 확정.
기적적으로 (외과적으로)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음.
* 그래도 나중에 보험회사에 보상받으려고 지금도 병원 열심히 다님.
또 TL 사겠다고 우기는 걸 혈도를 짚어서 닥치게 한 뒤 어코드 사줬음요.
리뷰를 보니 4기통보다는 6기통이 운전하는 재미가 있다던데 쿨하게 씹어주고
EX-L 4기통짜리 사줌. 몰아보니 장난 아니게 잘 나가요. 괜히 2천불 더 쓸 뻔 했네...
차 가격은 피오나가 진상 좀 떨었더니 아웃 더 도어 프라이스가 3만 언더였음.
다운페이 2만불 해줬는데 할부금 내는 거 귀찮다고 페이오프 시켜달래길래
인생을 페이오프 시켜버릴까 하다가 노후를 생각해서 참고 해줬음요 -_-++
사주고 나니 복통이 점점 심해져서 "시발, 나도 바꾼다!!!" 선언.
디자인도 맘에 들고 잔고장도 없이 잘 타던 나으 애마 2007년형 오딧세이.
안 그래도 2016년형은 디쟌이 완전히 바뀐다는데 새로 바뀌는 그 디쟌이
너무 구려서 2014나 2015년형을 사야겠다고 맘 먹고 있던 차였는데...
보험사에서 받은 폐차 보상금이랑 꽁초 줏어 피워가며 모은 쌈짓돈
탈탈 털어서 원하던 흰색 오딧세이를 손에 넣었음요.
(흰색+가죽시트+네비) 이거 딱 세가지만 충족시켜 주면 된다고 딜러한테
얘기했는데 이 놈이 띨띨한 건지, 능력이 없는 건지 네비 달린 흰색 EX-L은
도저히 못 구하겠다고 함.
"닥치고 구해와!" 라고 해야 되는데 타던 오딧세이를 가져가겠다는 구매자가
'차 좀 빨리 넘겨주세요~ 현기증난단 말예요~' 징징대길래 네비없는 걸로 걍 샀음요.
흰색 차는 평생 처음이네요.
다운페이 왕창 박았더니 은행 잔고도 별로 안 남았길래 자포자기해서 렌즈도 하나 질러주고 -,.-
집 내놓고 차에서 지내야 되나 어쩌나...
공사현장에서 이동식 화장실부터 하나 훔쳐와야 되나 고민중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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